코로나바이러스는 청년층을 비껴가지 않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청년층을 비껴가지 않는다.
  • 조유진 수습기자
  • 승인 2020.05.02 1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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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방역까지,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에 청년층의 참여가 절실하다.

 

WHO의 팬데믹 선언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판단한 정부는 5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기간을 연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역 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그러나 따뜻해진 날씨에 꽃들이 만개하자 나들이 명소는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SNS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패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했다. 더불어, 일명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유흥업소에는 많은 청년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섰고,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무단이탈 소식은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개인의 책임감을 가볍게 여기고,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는 청년층의 이기적인 모습은 많은 사람의 공분을 샀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41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확진자 113명 중 57%20대와 30대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젊은이들이 클럽, 감성주점, 칵테일바 등 밀접 접촉 공간을 찾고 있다청년들은 증상이 없고, 감염돼도 가볍게 지나가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령자를 감염시키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청년들은 활동적이고 친구들과 만남이 많으며, 건강에도 자신이 있는 세대라서 답답하겠지만, ‘잠시 멈춤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층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본교 재학생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교내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 한 학생은 아직 백신이 나오지 않았는데, 다들 경각심을 잃은 것 같아서 무섭다현재 일별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일 뿐,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닌데, 나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또한, “1학기가 전면 온라인·비대면 강의로 전환되어서 다행이지만 주변 친구들은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지만 오늘도 밖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라는 글이 게재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정부 지침에 따라 가톨릭대학교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예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자 2020학년도 1학기 전() 기간 비대면·온라인 수업 실시 기숙사 일시적 퇴거 후 잔여금 환불 교내 출입 제한(대학 출입구 단일화, 차량 진입 제한, 시설 출입 제한 등) 대학원 및 본교 실험실 사용 유의 사항 안내 등의 대응책을 실시했다.

 

지난 1810명대로 줄어든 후, 신규 확진자 수는 큰 폭으로 줄어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째 614명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진정 국면에 들어간 신규 확진자 수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확산 위험은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방역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낮은 수준의 확진자 통계가 나오고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과거보다 긴장이 느슨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2, 31번 환자 발생 이후 열흘 만에 신규 확진자 수 800명을 기록했던 때를 잊지 말아야 한다. 어디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무증상 확진자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정부의 지침을 적극적으로 따르면서 스스로 많은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행사 및 모임을 피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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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뚱자 2020-05-03 19:02:26
기사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