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겅검진 결과, 어떻게 봐야 할까?
건겅검진 결과, 어떻게 봐야 할까?
  • 이승헌 기자
  • 승인 2020.06.17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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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19로 사회의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예방과 조기 발견일 것이다. 그렇다면 불시에 찾아오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찾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바로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의 발견 및 예방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건강검진이란 건강상태 확인과 질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목적으로 건강검진기관을 통하여 진찰 및 상담, 진단검사, 병리검사, 영상의학 검사 등 의학적 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건강검진은 국가에서 진행하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건강검진이다. 그렇다면 건강검진을 받은 후 우리가 어떤 결과를 중점으로 봐야 할지 살펴보자.

 

20대의 경우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건강검진의 항목에는 문진 및 체위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혈액검사(혈색소, 공복혈당, HDL, LDL, AST, ALT, r-GTP, 혈청크레아티틴), 요검사(요단백), 구강검진 등이 있다. 각각의 수치들은 결과지에 정상 수치와 비교되어 나타나며 어떠한 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알려준다.

 

먼저 흉부 방사선 검사는 X-선을 통해 흉부의 질환 유무를 검사하는 것으로 종양, 염증, 체액 축적, 폐부종, 결핵 등의 질병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흉부 방사선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는 경우 심장 또는 폐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혈액검사는 하나의 검사를 통해 여러 검사 수치를 알 수 있다. 혈색소 수치는 우리가 알고 있는 헤모글로빈의 양을 의미하며 남성의 경우 100mL13~16.6g/dL, 여성은 12~15.5g/dL를 정상수치로 본다. 기준 수치보다 혈색소 수치가 낮을 경우 빈혈, 관절염, 백혈병 등의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공복혈당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수치이다. 70~120mg/dL사이가 나오면 정상수치로 보며 126mg/dL가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HDLLDL은 콜레스테롤의 일종이다. HDL은 체내의 과다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해 혈관 내 혈전 생성을 방지하므로 좋은 콜레스테롤로 여긴다. 따라서 진단결과에 수치가 높다면 좋은 의미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에 반해 LDL은 그 수치가 높을 경우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침착을 유발한다. 이는 동맥경화증, 심근경색과 뇌졸증 등의 중증 심혈관 질환을 불러올 수 있어 정상수치인 130mg/dL보다 높은 LDL 수치는 현재 질병이 없더라도 질병 예방을 위해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ASTALT는 간세포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이다. 소량의 ASTALT가 혈액에 존재하지만 간세포에 손상이 생겼을 경우 이러한 효소들이 빠져나와 혈액 중의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AST의 경우 51 이상, ALT46 이상일 경우에 간 관련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r-GTP은 알코올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효소로 알코올에 의한 간 장애의 지표이다. 성인의 r-GTP 정상 수치는 남성은 11~63IU/L, 여성은 8~35IU/L 이내이다.

 

혈청 크레아티닌은 체내에서 단백질 대사 이후 근육에서 생기는 노폐물이다. 크레아티닌은 신장을 통해 걸러진 후 배출되기 때문에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기준보다 높으면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혈청 크레아티닌의 정상 수치는 남자가0.6~1.1mg/dL, 여자가 0.4~0.8mg/dL로 이보다 높게 측정 될 경우 신장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위의 혈청 크레아티닌과 비슷하게 소변 검사를 통한 요단백 음성 양성 판정은 신장의 기능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요단백 검사는 다른 검사와 다르게 수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음성과 양성으로 나뉜다. 정상적인 신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소변에서 단백질이 완벽히 걸러지기 때문에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만약 요단백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본다.

 

이렇게 건강검진 하나만으로도 여러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질병이 없더라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생활 습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 4대 보험에 가입해 국민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2년에 한 번씩은 무료로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 있으니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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