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2학기 수업 운영 계획, 개강을 앞둔 현재...총학생회는?
불안한 2학기 수업 운영 계획, 개강을 앞둔 현재...총학생회는?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0.08.28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 코로나 상황 악화로 정부의 방역 단계가 상향조정됨에 따라, 본교는 2학기 수업 운영 방식을 방역 2단계에 맞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본교는 수업 운영 방식에 관해 실험·실습 수업은 오프라인으로 이론 수업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며, 최대 등교 인원은 10명 이하로 제한할 것이라고 공지했으나, 학생들은 로테이션 수업의 위험성을 비판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본교 총학생회 파랑은 22(), 원종철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2학기 수업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음을 밝혔다. 백경수(국어국문·3) 부총학생회장은 총장과의 면담에서 학우들의 안전을 먼저 고려해 2학기 수업 운영 방안에 대해 재논의할 것을 요청했고 교육부의 비대면 권고와 함께 현 상황의 엄중성을 언급하며 기숙사와 주거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학생들도 있음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은 이를 받아들여 27() 임시 교무위원회에서 수업 운영 방식을 재논의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본보는 개강을 앞두고, 2학기 수업 운영 방안에 관한 자세한 진행 상황과 이외 총학생회의 2학기 계획을 톺아보고자 박형우(국제·4) 총학생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2학기 수업 운영 방안에 관해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총학생회가 학교에 요구하거나 현재 진행된 사항이 있다면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2학기 수업을 비대면으로 시행할 것과 비대면 수업의 시행 기간을 정확히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제대로 된 교육이 진행될 수 있겠느냐는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 학생들로서는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보다 앞서 지켜져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코로나 사태가 당장 이른 시일 내에 끝날 것이 아니라면 새로운 교육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눴다. 총장은 이번 주 목요일 임시 교무위원회가 열리기 때문에 한 번 더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Q. 앞선 22(), “교무처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학우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2학기 수업 운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사를 개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교무처장과의 면담에서 요구할 안에 관해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수업 운영 방식을 정하는 주무 부서의 장인 교무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26() 혹은 27() 중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학생들이 얼마나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지와 (현재 공지한 수업 운영 방식대로 진행할 시) 제대로 된 수업 운영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언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방역 단계별로 수업 운영 매뉴얼이 정해져 있는 상태인데, 방역 단계가 격상될 시에 당장 등교를 중지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격하될 시에 수업 운영 방식을 바로 변경하는 것은 한 번 더 고려해 봐야 할 문제이다. 때문에, 성심 교정도 성의 교정처럼 단계가 격하될 시에 수업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데 있어 2주간의 유예기간을 설정해놓도록 교무처장에게 요구할 계획이다. 더불어, 2학기 성적평가에 관해 절대 평가 혹은 완화된 상대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추가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평가에 관한 설문도 진행할 것이다. 방역 단계 기준 1단계나 2단계로 수업 운영 방안을 진행한다고 해도 모든 학생이 등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교육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는 교수회의에서도 언급된 내용인 만큼,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별히 요구할 계획이다.

 

Q.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현재 준비 중인 총학생회 사업이 있나?

우선, 시설팀과의 협의를 통해 마리아관과 니콜스관의 사이인 메이플 로드에 새롭게 길을 만들어 학생들이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또한, 민주적인 총장 선출제도 구축도 꾸준히 준비 중이다. 더불어, 1학기 때 축제를 즐기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새롭게 온라인 축제를 준비 중이다. 코로나 시대에 학생들에게 어떻게 좋은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다른 대학과 함께하는 온라인 연합 축제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1학기 때는 코로나로 인해 문화적인 것들을 전혀 즐기지 못했고 이외의 것들을 중점적으로 다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학기에는 학생들이 학교와 관련한 행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준비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모두 이제 그만 걱정하고 그만 노여워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다(웃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어 서로 얼굴을 맞대고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또 새로운 방식을 찾아 나갈 테니 총학생회가 진행하는 여러 행사나 사업에 관심 기울여 주시고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부담 없이 함께 즐기고 적극적으로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