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즐거움, 오디오 콘텐츠
듣는 즐거움, 오디오 콘텐츠
  • 이성언 기자
  • 승인 2020.09.25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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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디오 콘텐츠가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19 팬더믹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오디오 콘텐츠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디오 콘텐츠는 집에서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향유하게 한다. 또한 바쁜 현대 사회에서 오디오 콘텐츠는 귀로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많은 기업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의 다변화를 이끄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

네이버 오디오 클립은 장르를 다양하게 개발하는 데 힘쓰며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오디오 시네마를 제작한 네이버는 인기 네이버 웹툰과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전문 배우, 음악 감독, 연출가 등이 참여한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었다.

 

오디오 드라마 시리즈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의 인기 장르이다. 현재 울어봐, 빌어도 좋고’, ‘썸남에서 겟남까지’, ‘휴거1992’ 등 다양한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로맨스 드라마 장르인 끊을 수 없는 나쁜 짓의 누적 재생수는 115, 공포 스릴러 드라마 괴담 시즌1’280만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과 협업하여 오디오 예능도 선보이고 있다.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하는 신동엽의 성선설은 일반 청취자로부터 사연을 받아서 고민을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넉살의 힙한랩슨은 래퍼 넉살이 청취자에게 가사를 쓰는 법과 라임과 플로를 짜는 법 등 다양한 랩 노하우를 전수한다.

 

오디오버전 아프리카TV, 스푼 라디오

스푼 라디오는 오직 오디오만으로 제공되는 개인 방송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라디오 DJ가 되어 청취자와 소통을 할 수 있다.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한 스푼라디오는 젊은 세대의 트랜드에 맞추어 라이브방송, 녹음방송, 톡을 통해서 청취자들과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다.

 

개인 DJ만 오디오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푼 라디오 자체적으로도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스푼 라디오 자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라라랜드는 싱어송라이터 피엘이 진행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진행자 피엘은 음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청취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스푼 라디오는 대내외적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를 섭외한 라이브 오디오 콘텐츠를 계속해서 제작하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디오 콘텐츠 시장 전통 강자, 오디오북

오디오북 서비스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가장 일반적인 플랫폼이다. 윌라, 밀리의 서재 등 다양한 오디오북 서비스가 존재한다. 윌라는 문자음성자동변환기술(TTS)이 아닌 전문 낭독자가 녹음한 오디오북 데이터를 5만 권 이상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오디오북뿐만 아니라 스타 강사들을 섭외하여 마스터 클래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과 종이책 구독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5만 권의 전자책과 오디오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오디오북 서비스와 구별되는 점은 책을 단순히 읽는 것뿐만 아니라 읽은 책을 블로그 형식의 리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또한 '리딩북'은 핵심 내용만 간추린 30여 분짜리 요약본을 제공하여 빠르게 독서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오디오북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앱은 Audible이다. Audible은 다국적 기업 아마존(Amazon)의 자회사이다. 영어권에서 운영하는 기업인만큼 20만 권 이상의 영어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다. 영어 공부를 위해서 책을 듣기를 희망하는 독자는 Audible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재 코로나 19가 또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끝을 가늠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디오 콘텐츠는 소비자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소비자는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이야기의 매력을 느끼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지식을 쌓기도 한다. 또한, 오디오 콘텐츠는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비대면 문화 콘텐츠이다. 이러한 오디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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