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새롭게 등장한 여행 트렌드...‘트래블 버블’
여행업계 새롭게 등장한 여행 트렌드...‘트래블 버블’
  • 정은서 기자
  • 승인 2020.09.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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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지금, 새롭게 등장한 여행 트렌드가 있다.

 

 

2주간 격리 조치 면제... ‘트래블 버블

방역 모범 인접 국가에 한해 소규모 관광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s)’이다. 트래블 버블은 거품 안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이되, 외부와는 왕래를 차단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국가 간 협약에 따라 입국 시 2주간 격리 조치를 일시 면제하는 면역 여권을 발급해준다.

 

해당 제도는 주로 코로나 19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부 국가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트래블 버블 진행에 대해 많은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트래블 버블을 검토하고 있는 국가 중에는 대만이 있다. 대만은 이번 달 13일까지 현저히 낮은 확진자 수를 보이며 이미 여러 외신 보도를 통해 코로나 19 방역 모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에서는 11일 대만의 여러 여행사와 함께 제주 상공을 여행하는 항공편 체험상품인 제주 가상출국 여행 얼리버드 프로모션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트래블 버블 실행 전 대만 소비자들의 방한 심리를 자극한 상품이다. 일명 목적지 없는 여행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회항 프로모션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강력한 대책 부재...도입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

하지만 예측이 어려운 코로나 19의 상황을 두고 트래블 버블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트래블 버블 도입 시행 후, 관리가 잘 되던 국가에서 하루아침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문제가 생길 경우, 이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입국 제한과 같은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개념 중 하나인 트래블 버블은 머지않아 우리의 일상 속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트래블 버블 제도 시행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및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인지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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