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찾은 웃음,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 -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자연에서 찾은 웃음,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전 -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 김승근 기자
  • 승인 2020.10.2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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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펭귄은 많이 힘들었나 보다" (출처_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20)
△"마지막 펭귄은 많이 힘들었나 보다" (출처_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20)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출처_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20)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출처_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20)
△"..." (출처_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20)
△"..." (출처_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20)

위 사진에 나온 동물들은 분명 여러 다큐멘터리나 책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던 동물들의 모습과는 달리 특이하고 웃긴 장면을 포착했다. 이 사진들은 모두 올해 열린 한 사진전에 출품된 작품들이다. 바로 “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이다.

 

이 사진전은 전문 사진가이자 자연보호가(Conservationist)Paul Joynson-HicksTom Sullam이 개최하는 행사로, 2015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대회 이름처럼, 웃음을 자아내는 야생 동물의 사진이라면 전 세계 누구나 출품할 수 있는 사진전이다. 대회 참가비는 없고 온라인으로 출품하면 된다. 사진전에 걸맞게 상과 상품들도 있어, 정말 일반 사진전과 다를 게 없다.

 

이런 사진전을 개최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회의 개최자인 PaulTom의 말을 빌리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사람들에게 야생 동물이 주는 가볍고 경쾌하며, 소박한 웃음을 공유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5년간의 사진전 결과물을 보면 첫 번째 목적은 충분히 이루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두 번째 이유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자연보호(Conservation)’를 위해서다. 해당 대회의 홈페이지 사이트 맨 위에 위치한 구호에서도 이러한 두 번째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Conservation through Competition(대회를 통한 자연 보호)”이 바로 그것이다.

 

웃긴 야생 동물 사진전이 어떻게 자연보호로 이어질 수 있을까? 그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이 자연보호가(Conservationist)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국제 야생 동물 보호기관인 ‘Born Free’ 등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를 통해 사람들이 야생 동물의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해당 사진전 자체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그 관심이 환경보호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 소개된 일상에서 자연보호가가 되는 방법 5가지>

1. 책임감 있게 쇼핑하기

2. 물 아껴 쓰기

3. 먼 거리를 갈 때만 비행기 타고, 짧은 여행은 기차 이용하기

4. 창틀에 식물 기르기

5. 야생 동물 인플루언서(Influencer) 되기

 

해당 대회는 매해 초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9월에 6개 부문에서 상위권 작품들을 뽑게 되고, 10월에 최종적으로 수상작들을 정한다. 올해는 지난 910일 최종 후보로 44개의 작품들이 정해져 공개되었고, 오는 1027일 최종 수상작들이 결정될 예정이다.

 

△ 2019년 수상작 "Oh My" (출처_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19)
△ 2019년 수상작 "Oh My" (출처_The 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19)

 

재미있는 동물 사진들을 보고 웃으면서, 우리도 한 번쯤 일상의 자연보호가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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