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어디까지 알고 계시는가요?
크리스마스, 어디까지 알고 계시는가요?
  • 백승민 기자
  • 승인 2021.01.04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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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다. 다 같이 예쁘게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서로 선물을 교환하기도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기도 하는 날이다. 크리스마스는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즐기는 날이지만, 우린 이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성의교정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성의교정

 

크리스마스의 어원

크리스마스는 라틴어로 그리스도라는 뜻을 가진 Christus와 모임이라는 뜻을 가진 massa가 합쳐진 단어다. 우리말로는 성탄절이라고 하며 이는 성스러운 사람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절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1225일 예수님이 태어난 날을 성탄절로 지정하고 기념 있다. 하지만 예수님이 실제로 태어난 날은 1225일이 아닐 확률이 높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생일이 아니었나?

펜네 레스태드 텍사스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는 성경에 예수가 태어난 날이 언급된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몇몇 사람들은 예수가 태어나던 날밤, 양을 치는 목자들이 들판에 나와 있었다는 성경 구절을 지적하면서, 한겨울인 12월이 아니라 봄이나 여름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왜 1225일을 성탄절로 정했을까?

 

성탄절을 1225일로 정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유력한 것은 고대 로마인들의 겨울 축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당시 로마 귀족들은 태양신 미트라를 숭배하였는데, 이 태양신 미트라의 생일이 바로 1225일이었다. 게다가 초기 가톨릭교회는 부활절에만 의미를 두었을 뿐, 예수님의 생일에는 큰 의미를 주지 않았다. 4세기에 이르러서 성탄절의 필요성을 느낀 교황 율리어스 1세가 서기 350년에 태양신의 생일인 1225일을 예수님이 태어난 날로 공표했다

▲교회사 174~175쪽
▲교회사 174~175쪽

 

산타클로스의 유래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산타클로스다. 성탄전야와 성탄절 이른 아침에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전설적인 인물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이는 오늘날의 터키에 해당하는 지역의 주교였던 성 니콜라우스(Saint Nicholas)라는 실존 인물과 관련이 있다. 그는 남몰래 많은 선행을 했는데, 그가 죽은 후 그의 이야기는 유럽으로 전파됐다. 12세기 초 프랑스의 수녀들이 니콜라우스의 축일(126) 하루 전날인 125일에 성 니콜라우스의 선행을 기념해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했고, 그 풍습이 유럽 전 지역으로 확산했다. 17세기쯤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네덜란드 사람들이 자선을 베푸는 사람을 성 니콜라우스 대신 산테 클라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발음이 그대로 영어가 되었고, 19세기경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오늘날의 산타클로스로 불리게 되었다.

▲굴뚝으로 들어가는 산타클로스
▲굴뚝으로 들어가는 산타클로스

 

우리가 늘 즐거운 날이라고 여겼던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알고 즐긴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맞이할 크리스마스에도 얘기할 거리가 조금 더 늘어나지 않을까? 이번 크리스마스도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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