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한 번이면 충분, 부천 문화생활 이모저모 상편
버스 한 번이면 충분, 부천 문화생활 이모저모 상편
  • 김형렬 기자
  • 승인 2021.03.30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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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에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봄날, 수업이 끝난 뒤 곧장 집에 가기보단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문화도시 부천에도 즐길거리가 차고 넘친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색다른 문화생활에 도전해보자. 물론 가깝고 싼 곳에서 말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판타스틱큐브

부천 판타스틱큐브는 부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천 유일의 독립영화 상영관이다. 70석에 불과한 작은 상영관이지만 대형 멀티플렉스와 달리 독립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가격도 일반인의 경우 7000, 부천 시민의 경우 5000원으로 저렴하다. 매일 13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며 하루에 평균 4개의 영화를 상영한다. 날마다 상영 영화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시간표를 참고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52번을 타면 된다. 독립영화는 독특한 소재와 특유의 분위기로 기존 상업영화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대형 멀티플렉스와 상업영화에 지쳤거나 독립영화에 입문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부천 판타스틱큐브를 추천한다.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88년 창단한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교향악단이다. 탄탄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실력을 입증받은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부천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부천시민회관에서 정기공연을 진행하며, 역곡역과 세 정거장 떨어진 중동역 근처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좌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2만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교양있는 클래식 공연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오케스트라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부천 아트벙커 b39

부천 아트벙커 B39(이하 B39)는 과거 부천 삼정동의 소각장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B39는 이전 소각장의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전시가 가능하다. 또한 과거 소각장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풍긴다. 오는 4월부터 운영을 재개하며 이전에 진행하던 양정욱 작가의 <대화의 풍경 : 우리는 가끔씩 휘어지던 말을 했다.>를 한 달간 진행한다. 옛 소각장이란 전시 공간 특성상 부천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역곡 북부역에서 5번 버스를 타면 쉽게 접근 가능하다. 기존 전시에 지겨움을 느꼈거나 색다른 전시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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