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로또’, 여의도 벚꽃축제 추첨제 시행
‘벚꽃 로또’, 여의도 벚꽃축제 추첨제 시행
  • 이하연 수습기자
  • 승인 2021.05.01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31일부터 412일까지 여의도 벚꽃길, 윤중로에서 차량 및 보행로가 전면 폐쇄됐다. 꽃놀이로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엔 벚꽃 개화 기간 내내 윤중로를 통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연도에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한정된 인원이 오프라인으로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됐다.

출처 - 영등포구 홈페이지
출처 - 영등포구 홈페이지

 

희망자들은 41~2, 5~6, 7~8일 세 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입장을 신청했다. 입장은 오전 11~오후 8시 내에서 한 시간 반씩 7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중 오후 2, 5시 입장은 문화배려계층(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등)에게 배정되었다. 영등포구는 이 시간에 온라인 신청을 받지 않고, 주민센터에서 문화배려계층의 신청을 직접 받았다.

 

전체 추첨 인원 3500명 중 2500명은 일반인에게 배정되었다. 추첨에만 총 34969명이 몰렸고, 32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민들 사이에서 벚꽃 로또 당첨이라는 말도 나왔다.

 

당첨자는 문자로 전송된 QR코드 및 신분증을 제시해야 입장할 수 있고, 한 구간당 관람 인원도 72명으로 제한했다. 덕분에 암표통제 불가능한 집단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km에 달하는 넓은 벚꽃길을 적절한 인원 제한을 통해 방역에 힘쓰면서도 코로나 블루현상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이끌어냈다.

 

영등포구는 이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봄꽃의 섬, 봄꽃 로드, 온스테이지, VR 전시 등)을 함께 진행했다. 다같이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봄바람을 타고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