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학제개편 없다
대규모 학제개편 없다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1.10.05 14:50
  • 호수 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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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앉아서 - 박광국 학부 교육 선진화사업단장
  •  내년부터 통합교양시스템 ELP교육원 출범, 융복합 트랙 복수전공지위 부여하여 본격시행

 ACE사업에서우리학교만의 차별화된 모델은 무엇인가?
 ACE 사업은 크게 교과와 비교과 과정으로 나뉜다. ‘비교과의 메인을 무엇으로 잡느냐’가 관건이다. 비교과 영역 중 ‘커뮤니티와 멘토링’이 우리학교만이 가진 독창적인 모델이다. 작년부터 많은 학교에서 본교의 것을 벤치마킹해갔다. 내부 시스템으로 팀의 수, 지도교수와 학생간의 멘토-멘티 관계, 멘토-멘티 관계형성을 위한 설계제도, 심사제도와 지원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양적인 부분에서 앞서나가는 타학교보다 본교는 질적인 부분에서는 충실도가 높다. 어떤 학교의 경우는 캠프식의 단기적인 프로그램이 많다. 그러나 이는 예산투입대비 성과가 드물어서  결과가 미약하다. 학습커뮤니티와 멘토링과 같은 장기적 차원의 지원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학교에서 다른학교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사업이 있나?
 이번에 기획하는 사업 중 하나가 ‘24시간 학습공동체’이다. ‘학생-교수-직원’이 하나가 된 되어 교과와 비교과를 크게 아우르는 ‘학술축제’를 열려고 한다. 다른 대학에서는 이 축제로 성과를 봤는데 우리는 좀 더 과감하게 가려고 한다. 현재 총 학생회와 기획단계에 있고, 11월 말쯤에 ACE 사업 뿐아니라 1년 동안 시행되었던 모든 학습활동에 대해 2박 3일간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학술 축제의 내용은 무엇인가?
 먼저, ‘커뮤니티와 멘토링 박람회’를 기획중이다. 총 300개의 부스로 구성하여 각 팀 별 성과를 홍보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는 ‘독서 한마당 잔치’를 벌이려 한다. 필독도서를 지정하여 ‘토크 콘서트’와 ‘토론대회’ ‘독서 골든벨’에 학생들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또 ‘공개수업 릴레이’를 하고 싶다. 평소에 듣고 싶었던 본교의 강의를 10개 정도 선정하여 50분 정도로 실시간으로 동시 중계를 하여 전교생이 다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공개수업이 진행될 것이다. 또 아직 기획 중에 있지만 전공 교수와 학생이 모여서 토론하는 ‘전공 PR-PT’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런 프로그램들로 본교에서 진행 중인 ACE 사업 간의 유기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계획이 나올 수 있는 것은 1차년도에 주력하여 성과를 본 사업이 이미 틀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학기 시행동안 융복합트랙에 대한 변화가 적은데.
 현재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할 융복합 트랙에 대한 연구단계에 있다. 올 한해 ‘시범운영되고 있는 융복합 트랙’과 ‘시행 예정인 융복합 트랙’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전공단위에서 새롭게 개발한 융복합 트랙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잠정적인 계획 중 하나가 융복합 트랙 중 일부에 복수전공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10월 달까지 제도가 완비될 것이고, 복수전공자격을 부여할 융복합 트랙은 선정 중에 있다. 융복합 트랙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소규모 융복합은 한 전공내에서 꾸려나가는 융복합이다. 또 여러 전공이 연합하여 만드는 전공들을 중·대규모 융복합이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복수전공으로 인정하는 것은 중·대규모 융복합이다
현재 ‘융복합 트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적은데 복수전공 자격을 부여하게 되면 보다 학생들이 이 트랙에 대해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고 관심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각 전공에서 융복합 트랙에 대한 적극적 의사표시가 없다면 진행할 수 없다. 강제적으로 각 전공에게 트랙개설을 요구할 수 없는 사업이다. 따라서 융복합 과목을 개설하는 데 있어서 학생들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년 2월 ACE 사업보고가 있는데 잠정적으로 보류된 학제개편에 관한 계획이 있는가?
 올해로 에이스사업에서 주관 부서가 바뀌었다. 이제 학제개편은 ACE 사업단의 고유업무가 아니다. 학제개편은 학교전체에서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작년의 사업계획서에서 나온 대규모의 개편은 없을 것이다. ACE 사업단에서 얘기할 수 있는 학제개편은 ELP학제개편이다. 학제개편과 관련한 학교의 큰 변화는 내년에 출범하는 ELP교육원이다. 현재 준비위원회가 만들어져있고 교양을 전담하는 ELP 학부대학(가치) 을 만들 계획에 있다.
이 밖에 학문단위의 학제개편은 ACE 사업단에서 모른다. 원래 에이스사업단에서 계획했던 작년의 계획서가 공개가 되었듯이 그렇게는 진행되지 않을 거다. 불합리한 부분과 사업 진행과정에서 무리하게 잡았던 부분은 수정 중에 있다. 사업내용을 수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작년과 같은 식의 무리한 전면적인 학제개편은 하지 않으려는 것이 의도다.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소통은 어떤가?
 대자보를 본 적이 있으나 그 존재를 잘 모른다. 우리는 학제개편 주관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와의 접촉을 가진 적이 없다. ACE 사업단의 입장에서 대자보에 올라온 학제개편에 대한 부분은 근거가 없는 얘기다. 그 근거를 찾아보면 1차년도 사업계획서에서 나온 것인데, 그건 이미 작년 얘기다. 올해 사업계획서 성과지표가 수정 중에 있으니 비대위의 계획 역시 바뀌어야한다. 학제개편은 학생과 본부와 끊임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진행할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 섣부른 판단은 좋지 않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주었으면 한다. 교과영역, 비교과영역, 학내 시설적인 모든 부분에서의 학생들의 의견이 필요하다. 언제든지 아이디어들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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