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목) 오후 11시, 케이블채널 엠넷(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닥터몽 의대가다’가 첫 방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카이스트의 청강생으로 입학한 가수 ‘서인영의 카이스트’가 큰 인기를 얻은 후 후속 작으로 제작된 것이다. 이번에는 가수 MC몽이 본교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정식 청강생으로써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을 예정이다.
본교를 포함해 총 3곳의 의과대학 면접을 치룬 MC몽은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에 피해를 줄 지 모른다는 이유로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재 면접을 가진 후, 결국 본교 성의교정에서 짧은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의과대 학생회장 이한성(의학∙4) 학생은“MC몽은 본과 1학년 반으로 들어가 수업을 받는다. 화요일과 수요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촬영을 오는 것으로 안다”며 “6주 동안 동일한 과목의 수업을 듣도록 되어 있는 본교 커리큘럼 상, 방송을 위해 간호대 수업을 듣는 등 다양한 수업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5월 셋째 주에 열리는 성의교정 축제에도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면서, “학생들과 축제를 즐기는 것은 물론, 멋진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주위 우려에 대해서 간호대 부학생회장 조수현(간호∙4) 학생은 “연예인과 같은 수업을 듣고 함께 공부한다는 것에 다들 신선하고, 재미있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본교 성의교정 학생들의 즐거운 면학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는 MC몽의 좌충우돌 의대생활은 3개월 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