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같은 교정을 만들겠다.
내 집같은 교정을 만들겠다.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1.11.02 15:31
  • 호수 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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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학생회장에게 묻는다 - 김율군(의학·2)의대 의전원 학생회장 인터뷰
▲좌 김율균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 ▲우 강영훈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부학생회장

 무려 93.9%(249명)의 찬성률로 성의교정 제56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가 출범했다. 총 420명 중 267명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투표는 63.6%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총 학생회에는 학생회장에 2학년 김율균, 부 학생회장에 1학년 강영훈이 선출되었다. 이들이 내건 공약은 크게 세 가지다. 학생와의 소통, 문예제?영화제 등의 문화 활동 활성화, 교내환경 및 학습환경 개선이 그것이다. 김율군 회장에게 이번 공약과 이행계획을 들어봤다.

 소감 부탁한다.
 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회장의 위치를 허락해 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멋진 성의교정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작년 부 총학생회장으로서 이번에 총 학생회장이 되었는데.
 가장 큰 장점은 이전 학생회에서 운영하거나 새로이 시작한 행사들을 원래의 취지에 맞게 잘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올해 처음 시행할 문예제나 매년 있었던 축제 등을 통해 겪었던 시행착오를 다음 해에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제 56대 총 학생회의 ‘Incredible’의 의미는 무엇인가?
 Incredible 이라는 단어에는 ‘믿을 수 없는, 엄청난’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는 이번 학생회의 목적을 잘 반영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학생회에서 수행하는 여러 과제들에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측과 논의를 계속할 것이다. 학생회라는 집단이 ‘운동권’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학생회가 학생회라는 것을 (과거에 비교했을 때) ‘믿을 수 없는’집단, 즉 학생의 복지를 중심에 둔 학생회라는 것을 강조해 보고 싶었다.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싶은 의지를 강조하려고 이와 같이 이름을 짓게 되었다.

가장 중점을 둔 공약은 무엇인가?
 성의교정은 기본적으로 공간에 대한 갈증이 있다. 교실과 도서관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만으로는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타 의과대학에 비해 본교의 의대캠퍼스는 공간이 비좁고 편의시설이 없다. 성의 교정 내의 환경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현재 위치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은 원래 본교 성의교정의 운동장이였다. 학교 운동장이 사라졌다. 농구장 겸용의 풋살장이 지어졌지만, 미리 신청을 해야하는 불편 때문에 자유로운 공간이용이 불가능하다. 운동장은 언제든지 뛰어놀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그 점이 아쉽다.
올해, 의과학연구원 앞의 주차장에 내년 잔디밭이 생긴다고 한다. 또한 성의회관 4층에 위치한 종합행정실이 강남성모병원이 새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을 이전한다고 한다. 이 공간을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쓰이도록 할 것이다. 현재, 방송반의 스튜디오 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인데,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의교정내의 동아리가 굉장히 많다. 농구, 검도 동아리 등의 체육동아리가 많은데, 공간이 없으니 학생들의 불편이 크다. 그나마도 동아리에 소속되어있지 않으면, 동아리 셀방이용도 불가능하다.  앞으로 성의교정에서 학창시절을 보낼 후배들을 위해 환경을 개선해 보고자 한다.

학습환경의 개선을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성의교정의 학습환경은 상당히 열악하다. 현재 성의교정의 도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30부터 저녁 8:00까지의 시간으로 운영이 된다. 열람실의 경우는 24시간 개방이다. 현재 의학과 1?2학년은 시험이 매주 토요일 오전에 있다. 그러므로 토요일에 시험이 끝난 뒤부터는 다음주 월요일이 되기 전 까지는 도서관 이용이 불가능하다. 다른 대학교를 보면, 주말에 대출이 불가능한 학교는 거의 없다. 학우들이 주말에 책을 대출하고자 할 때, 시험에 몰두해야하는 주중에 빌려서 봐야하는데 그런 여유를 가지긴 힘든 실정이다. 그러므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도서관 운영시간의 연장을 건의하여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학교 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공약에 있는 문예제나 영화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11월에 시행되는 문예제는 올해가 첫 시행이다. 인문사회 의학과 교수님의 도움으로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6선을 선정하였다. 그 중 선별된 책을 읽고 서평이나, 감상문을 작성해 제출하게 된다. 교내의 여러 동아리들과도 협의하며 다른 문학 영역으로 분야를 넓혀갔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영화제의 경우, 기본적으로 의대와 관련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마이클무어 감독의 <식코>와 같이 의료보험체계에 관한 영화라던가, 의사출신 감독의 독립영화와 같은 의대생과 관련된 영화로 선정할 거다. 또한 전공과 관련된 명사를 직접 초청하는 강연회도 열 예정이다. 사실, 작년에도 영화제가 있었으나 참여율이 적어서 없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홍보를 열심히 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학생들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성의교정 학생의 경우, 다른 캠퍼스와 달리 매주가 시험기간이다. 따라서 일정시기에 야식행사가 정해져있지 않다. 올해부터 도서관 입구에 학우들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놓아두려고 한다. 또한 올해부터 ‘서울-부산’코스의 국토대장정을 계획 중이다. 여름방학 때, 2주정도 학우?선배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세 교정의 교류에 대한 계획이 있나?
 지금까지 성의교정의 참여가 힘든 상황이었다. 체육대회나 성신교정 방문 등의 행사가 이루어졌지만 성의교정의 교육과정 특성상 이를 고려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일단 기본적인 행사에 대한 학우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각오는?
 학우들께서 기대하는 이상의 노력으로 학교를 바꾸어 보겠다. 내 집 같은 성의교정을 만들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가족 같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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