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주앉아서 - 조정환 ELP 학부대학장> 인성, 지성, 영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 마주앉아서 - 조정환 ELP 학부대학장> 인성, 지성, 영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2.03.14 15:15
  • 호수 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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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목 영역별 체계화 및 봉사부분에 신경쓰기로
사진_이건희 기자

<편집자주>
 올해부터 정식으로 본교에 통합교양 관리기관인 ELP 학부대학이 출범한다. 그동안 본교 교양과목을 담당하는 기관은 분리돼있었고, 기초교양을 제외한 자유선택교양이나 중핵교양의 경우는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기관이 없었다. 이번에 들어선 ELP 학부대학은 교양강의의 내실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기도 한다.
 작년 박광국 학부교육 선진화사업단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학부교육 선진화사업(이하 ACE 사업)에서 논할 수 있는 학제개편 중 큰 변화가 ELP 학부대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학부대학설립은 본교 학부교육의 질적인 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하며 조정환 ELP 학부대학원장을 만나보았다.


-설립 목적과 그 내용은 무엇입니까?

 인간을 바라볼 때, 단순히 해부학적 측면 뿐 아니라 사람의 가치관, 의지 등의 측면도 고려해야한다. 대학 교육에서 인간과 관련된 영역을 학문화?객관화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중요하다.

 지난 해, 취업률 통계를 참고하면 취업에 중요한 요소는, 첫째가 외국어 능력, 둘째가 인성적 측면이다. 근래 들어서 기업에서도 공동체성을 강조한다. 그것은 결국 사람됨을 보는 것이다. ELP 학부대학 역시 인간의 윤리성에 집중한다. 일반대학에서 인간의 보이지 않는 정신을 길러내는 것이다. 올해부터 운영되는 ELP 학부대학은 그동안 우리학교에서 강조해왔던 윤리적 리더를 양성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ELP 학부대학은 크게 ▲ELP 학부대학 운영팀▲창의교육센터▲인성교육센터▲베나생 센터로 구성된다.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Ethical Leaders Rearing Program, ELP)’과 창의적·비판적·종합적 사고력 배양을 위한 CAP (Creative, Analytic, Problem Solving Power) 프로그램 등을 융합, 융화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밖에도 교양교과목 수업과 ELP 관련 업무, 사회봉사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본교 신입생의 입학 성적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우리학교도 윤리적 리더양성에 초점을 맞추어서, 머리만 똑똑한 것이 아니라 성실하며 지성과 인성을 갖춘 진취적인 리더를 길러내는 데에 목적이 있다. 그리스도의 개론에 나오는 종교적인 본성 즉, 근본이 되는 인간애를 실현하는 것이 ELP 학부대학의 설립 취지다.

 -이전의 교양시스템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그동안 분산돼있던 교내 교양부분 담당기관을 통일성있게 운영하는 것이 이전과의 큰 차이다. 기존에 학사지원팀에서 관할하던 교양교과목 수업을 ELP 학부대학 운영팀이 관할하게된다. △기초교양필수△중핵교양필수△전공기초△자유선택△사회봉사의 교양교과목들이 모두 통합되어 관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조금 더 전문적인 교양교육이 가능하다.

-수업운영이나 교수법 개선과 같은 질적 향상이 있나?

 교양 교육의 중심은 학생에게 있다. 학생에게 다가가는 교육측면에서 질적인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업평가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써왔다. 수업평가에서 나온 불만사항 등에 대한 개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업평가에서 점수가 저조한 교원과는 재계약체결을 안 했다. 실제로 수업평가 점수가 굉장히 많이 올랐다.

 교수충원과 관련한 부분도 이번에 분반확충을 통해서 신경을 쓰고 있다. 영성1,2 3개, 인간학 3개정도의 분반을 확충했다. 또한 GEO 프로그램도 ELP 학부대학에서 통합하면서 초빙교원의 임용확충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더불어 ELP 인재상과 관련된 학술축제나 프레젠테이션 대회와 같은 행사도 우리기관의 담당이다. 이로써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LP 학부대학을 타 대학의 교양시스템과 비교를 한다면, 일례로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경우, 교과과정외에도 비교과 영역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는 다른 본교만의 교양교육의 차별화 시스템은 무엇인가?

 우리학교 교양교육의 특징은 ‘인간에 대한 접근’이다. 과거의 타 대학에서 실시했던 교양분야의 융합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영역이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우리학교는 심리, 의학 등의 학문이 영성과 융복합이 되어있다.

 특히, 우리학교의 교육은 혼을 싣는 교육이다. 기초교양과목의 경우는 수도자들이 직접 교육을 제공한다. 이로써 우리학교 학생들은 조금 더 헌신적이고, 윤리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생활심리’와 관련된 교육에 힘을 쓴다. 현대인들은 마음의 병이 있다. 취업과 경쟁에 지친 대학생들의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는 교감하는 교육을 하고자 한다.

-본교와 같은 규모의 대학(연구중심대학과 교육중심대학의 중간대학)에서의 교양의 중요성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대학 전반적인 추세로 교양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올바른 교양교육을 받은 균형잡힌 인재들이 사회에서 건강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학교에서 8번에 걸쳐서 사랑나누기라는 프로그램을 수행했던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했고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궁극적으로 ELP학부대학에서는 인성?영성?지성을 두루 갖춘 윤리적 리더를 배출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는 것이다.

-2012학년도 신규 사업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교양과목에 있어서 영역별 체계화를 시키려고 한다. 올해부터 중핵교양 과목에서의 고전분야와 지식융합분야를 신설했다. 기존에는 학사지원팀에서 교양영역을 포함한 전공과 교양영역 모두를 전담하고 있었다. 설문조사를 통해서 학생들의 수요도 조사와 수업개편에 대해서 이제는 좀 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질 좋은 분야의 교과영역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거다.

 이러한 근본적인 목표는 학생과의 친밀함을 쌓는 것이다. 학생 주도의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학생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ACE 사업의 멘토링이나 자기주도적 학습커뮤니티와  같은 맥락이다. 실질적으로 영어에 대한 실력을 높이는 GEO 프로그램도 국제교류센터에서 관리하지만 이 역시 ELP 학부대학이 관리하게 된다.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봉사’에 대한 기초교양이 강화된다. 의무봉사 2학점짜리가 기초교양으로 신설되었다. 즉, 우리학교 교양교육에서 ‘봉사’에 좀 더 힘을 싣기로 했다. 우리학교 봉사과정은 베품, 나눔, 생명 센터인 베나생 센터에서 관리하게 된다. 사랑나누기, 영성, 베나생 등의 교과목으로 학생들은 수업에서 이를 체험하게 된다. 또한 매년 여름방학마다 몽골로 파견되는 본교의 국제봉사단 역시도 ELP 학부대학의 내용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교양교육의 내실화를 실현하는 것이 최종목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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