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없는 공약 시르다!
책임감 없는 공약 시르다!
  • 장재란 기자
  • 승인 2012.03.28 18:41
  • 호수 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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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정당마다 청년들의 입장을 대표할 비례대표자가 출마한다는 소식을 듣고 통합진보당에 연락했다. 청년비례대표에게 연락을 취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책에 대해 듣고자 했다. 홍보실장에게 연락하란다. 연락했다. 바빠서 해줄 수 없다는 답이 왔고, 또 다른 번호가 날아왔다. 결국 연락이 닿아 서면 인터뷰 약속을 받았다. 서면 인터뷰 답장이 오기로 한 날, 답장이 도착하지 않아 다시 연락을 했더니 뜬금없이 화를 냈다. 광주로 파견을 가서 답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연락처가 문자로 날아 왔다. 연락을 하고 또 다시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받고 이렇게 6차례를 돌고 돌았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책을 듣겠다는 학보의 요청에도 당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며 다른 사람에게 일을 미루기를 반복했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잡아떼는 무책임한 정치계 사람들에게 다른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실망감은 그 뿐만 아니었다. 답변을 받은 오후 5시. 기대에 차서 첨부 파일을 열어보니 구체적이지 않고 추상적인 답변,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 누구나 할 수 있는 답변, 동문서답, 현실과 괴리가 있는 논리 등을 답변 해왔다. 몇 개의 답변들이 당을 대변해 정책을 설명하고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 실망감은 더했다.

 흔히 말한다. 후보자를 선출할 때는 후보자의 공약을 보고 뽑아야한다고. 정치계 인사들에게 묻고 싶다. 정책에 대해 얼마만큼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가. 만약 국민이 궁금한 정책에 자문했을 때, 그들은 시간을 내어 자세하게 설명할 의지를 지고 있는가. 
대표자, 그 숨겨진 의미는 링컨이 말했던 유명한 연설문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이다. 스스로를 위한 총선 출마는 대표자라는 의미를 퇴색시킬 뿐이다. 총선이 곧 시작될 것이다. 대표자답게 ‘사고와 행동’을 하는 대표자가 당선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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