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부서에서 선발하는 근로 선발에 관하여 의견을 제시합니다.

이번에 저는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지원팀에 국가근로를 신청했습니다. 해당부서에 문의해 보니 선발하는 기준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한다고 하더군요. 선발 시에 가정형편, 성적, 근로경험 유무, 통학거리 등을 참고한다고 답했습니다.

저는 가계 형편곤란 1순위에 해당하며, 성적 또한 결격사유가 될 만큼 나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해당부서에서 근로 경험도 있고, 통학거리도 5분입니다. 그런데 선발고려사항에 모두 해당하는데도 탈락을 해서 문의해보니 “학생보다 더 어렵고 더 적합한 학생이 선발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하셨어요. 물론 그랬겠지만, 그런 요건들을 어떻게 고려해서 선발하는지가 궁금해지더군요.

이런 경우, 선발고려사항들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것 보다는 나보다 어떤 사람이 어떻게 더 적합한 학생인지를 정확하게 고지해야 모두가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국가근로장학금의 취지를 잘 살리기 위해서라도 해당부서들은 체계적인 선발 절차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문제는 개인정보유출에 관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해당부서 측에서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만 더 고려한다면 해결될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각 선발 기준의 척도를 마련해서 직접 공개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원하는 학생에 한해서는 어떤 항목들에서 각각 몇 점을 얻었고, 선발된 기준 점수는 총점 몇 점까지인지를 알려주는 식으로라도 말입니다.

양지영(영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