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과 축제, 두 마리 토끼는 어디에
수업과 축제, 두 마리 토끼는 어디에
  • 신인혜기자
  • 승인 2009.11.12 00:29
  • 호수 1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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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 - 2009 다맛제‘가온누리’
 지난24일(목)‘ 2009 다맛제가온누리-가대인이여 세상의 중심이 되자’가 학생회관 앞, 기슨관 앞, 스머프 동산에서 진행되었다. 총동아리 연합회가 주최하는‘다맛제’는 순수한 우리말로서‘다함께 맞이하는 한마당’이라는 뜻이다. 좁게는 동아리 간, 나아가서는 가톨릭대 학생들 간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행사이다. 이날 ▲1부 낮12시~오후4시 : 동아리 행사 ▲2부 오후4시~오후9시30분 : 공연을 했다.
 시사토론 동아리‘KUSA’의 김가희(중어중문∙2) 학생은“시사토론 동아리라고 하면 어렵고 멀게 느껴져서 재미를 위해 시사퀴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성심극예술연구회’는 무대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으며 수화동아리‘작은 사랑회’는 청각장애인 체험을 준비했다. 또한 달고나 복불복이라는 행사를 준비한 아카펠라 동아리‘기가히츠’에는“물 3잔과 소주 3잔이 있는데 물을 뽑으면 공짜로 달고나를 제공하지만 소주를 뽑으면 소주 3잔 원샷하고 달고나를 무조건 사줘야 한다. 훈훈한 다맛제를 위해 준비한 행사이다”라고 천명희(심리∙2) 학생이 전했다. 이외에도 각 동아리들은 각각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홍보도 하고 재미도 주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스머프광장에서 동아리공연이 진행됐다. “인하공업전문대(이하 인하공전)에서 CDZ 연합으로 구경을 왔는데 동아리끼리 따로 공연하는 시간도 있고 동아리끼리 단합이 잘되어 보여 부럽다”며 인하공전 김영은(관광경영∙2)학생이 말했다. 최강호(국제∙1) 학생은“낮에는 공결권이 있어도 각자 중요한 수업 때문에 참여율이 저조했는데 오후에는참여율이 좋은 것 같다. 금요일에 예정되어 있던 세 교정 단합 운동회가 신종플루때문에 취소되어 내일 수업 때문에 오늘 맘껏 놀 수 없어서 아쉽다”며 축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 날 수업과 축제가 병행되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다맛제는 1학기에 진행된 아우름제와는 달리 오후1시 이후의 공결권만 인정해 주는 축제이다. 하지만 공연장을 미카엘홀과 마리아관과 가까운 스머프 동산에 설치하고 오전부터 공연준비, 악기세팅, 공연연습 등을 함으로써 동시에 진행된 수업에 불편을 주기도 했다. “수업시간 내내 음악소리가 들려서 시끄러워서 수업에 집중 할 수 없었다”며 김지맥(사회과학부∙1)학생이 불만을 토로했다. 실내 공연장인 콘서트홀이나 운동장에 무대를 설치했다면 공부하는 학생들과 축제를 즐기는 학생 모두를 더 아우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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