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보사가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톨릭대학보사가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가톨릭대학보
  • 승인 2013.11.15 17:27
  • 호수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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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보사가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지면을 통해 비판적 전달자가 되어야 할 언론이 사과문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게 된 점에 사과드립니다.

가톨릭대학보는 내부적으로 기사를 검토하던 중 지난 9월 17일 발행된 제 252호와 10월 1일 발행된 제 253호의 표절을 확인했습니다. 표절 기사는 본보 김지영 편집국장이 제 252호 5면 ‘간호인력 개편안, 갈등의 핵심은?’, 제 253호 5면 ‘고향을 떠나도 즐거운 나의 집’입니다. 내부조사 결과 해당 기자는 타 언론사 기사를 표절 했습니다.

기자의 직접 취재를 통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기사로 전달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 언론으로서 신뢰를 져버릴만한 일이기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특히 지난 학기 가톨릭대학보의 편집권 독립을 위해 지지를 보내주신 많은 학생들 및 독자 여러분들이기에 더욱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염원으로 실질적인 편집권 독립을 이뤄낸 본보로서 표절했다는 사실에 저희 모두 비통한 심정을 느낍니다. 언론으로서 정도를 다 하고, 학내외 이슈에 대한 문제제기와 비판적 전달자가 되어 독자여러분께 신뢰를 쌓아가야 할 가톨릭대학보가 이런 윤리적 문제를 일으킨 것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당사자인 김지영 편집국장은 통렬히 반성하여 책임지고 자진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가톨릭대학보는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 이은경 보도부장이 지난 9월 17일자 252호 ‘문제점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자보승인부착제도’ 기사의 인용오류를 확인했습니다. 표절 문제로 인해 가톨릭대학보 내의 기자 기본 윤리를 바로 잡는 차원에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이은경 보도부장의 정직을 결정했습니다. 당장 2학기 남은 기간 동안 가톨릭대학보를 만드는 정기자급 이상 기자가 3명에 불과하지만 원칙에 따라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 및 가톨릭대학보는 기자로서 기본적 윤리를 지키지 않은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대학보로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기사 교육 및 기자 윤리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 및 비판 역시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가톨릭대학보 모든 구성원은 이 일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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