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시야를 넓히자”
“유럽으로 시야를 넓히자”
  • 허좋은 기자
  • 승인 2013.12.09 22:01
  • 호수 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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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주앉아서 - 국제교류처 최영종 처장, 권이선 직원

■ 마주앉아서 - 국제교류처 최영종 처장, 권이선 직원

  본교 학생들이 유럽에 교환학생 갈 길이 넓어졌다. 영미권과 아시아에 집중된 본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다양한 유럽 국가의 대학으로 넓어졌다. 지난 9월 10일~13일 국제교류처는 처음으로 유럽의 대학교류 박람회인 유럽 국제 교류자 협의회(EAIE) 2013에 최영종 처장(사진 왼쪽), 권이선 직원(사진 오른쪽)이 참석해 유럽 대학들에 본교를 홍보했다.
  실제로 EAIE 이후 스페인 라스팔마스대학교, 라인-발응용과학대학교, 터키 네브세히르대학교, 프랑스 릴가톨릭대학교까지 총 4개의 유럽 대학이 양교 총장 서명 직전 단계에 있다. 또한 인터뷰한 당일 본교를 방문한 스웨덴 시외브데대학교과 2개 대학이 양교 실무자 검토단계에 있다. 본보는 EAIE에 참가 후 국제교류 확대와 변화에 대한 최 처장과 권 직원의 인터뷰를 지난달 29일 국제교류처장실에서 진행했다.

-이전까지 본교의 국제교류는 영미권과 아시아 중심이었다. 왜 유럽인가?
-최영종(이하 최): 미국, 캐나다 쪽은 시장도 포화가 되고 장삿속이 심해졌다. 돈이 되는 교류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더 이상 새로운 협정교가 안 나왔다. 이제는 유럽 쪽으로 가보자는 거다. 세상에 미국만 있는 것도 아니고 시야를 넓히자는 취지다. 유럽은 미국과 다르게 복지국가고 돈이 많이 안 들어서 졸업 하고 석사 받으러 가도 좋을 것 같다.


-권이선(이하 권): 본교 교환 교류는 영어권, 아시아가 80%다. 학생은 항상 미국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은 미국 못지않게 유럽과 아시아에 학생들 관심이 크다. 집중적으로 유럽을 뚫어보자고 개교 이래 처음으로 EAIE 참여했다.

-실제 유럽 대학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는 반응은 어땠나?
-권: 아시아인의 근면 성실함이 강점이다. 적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 때문에 자기네 학생들도 변한다는 칭찬도 들었다. 영미권만 노리지 말고 유럽에서는 아직 아시아인은 희소성도 있으니 좋을 것 같다.

-현재 본교의 교환학생 파견협정 국가들의 언어는 관련 전공이 개설된 외국어들이 대부분이다. 유럽은 언어가 다 다양하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많이 가려고 할까?
-최: 언어 모른다고 위축 될게 아니다. 요즘 대학들은 영어강의가 다 있다. 영어 과목 듣되 어학원 같은데 가서 그 나라말을 배울 수도 있고 대학에 개설된 그 나라 언어 강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자기 전공에 전문성이 있으면서 언어를 하면 경쟁력을 높아질 수 있다.

-국제교류처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늦다. 협정학교 정보가 아직도 2010년 기준이다. 학생들 홍보 노력에 미흡한 것 같다.
-권: 우리가 교환학생 MOU 채결해서 수시로 한번 씩 업데이트 하는 것보다 기간을 몰아서 한꺼번에 하려니 지연되었다.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매번 올리는데 문의하는 학생들은 정해져있다. 실질적으로 학교 목록이 의미가 없어졌다. 본교 협정교가 150개 정도 되는데 사실 제한이 없다. 하버드도 갈 수 있다. 문제는 등록금을 직접 내야 한다. 교환학생을 주선해줄 수 있다. 꼭 가고 싶다면 도와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버드에서 1년 공부하고 온 학생은 아주 만족하며 돌아왔다.

-본교에 오는 국제교류 학생들은 다양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최: 지금까지는 중국, 일본에 한정되었다. 앞으로 다양화 할 것이다. 우리가 다양한 곳에 가야지 다양하게 온다. 또 매력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GKS(Global Korea Studies)라는 융복합 전공을 만들었다. 외국학생도, 한국 학생도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이다. 한국학을 100% 영어로 가르치는 것이다. 한국 영화, 문화를 전공한 재미교포 출신 손정연 교수를 뽑았다. GKS 과정을 잘 만들고 좋은 평 받는 일이 과제다. 유학생을 전담할 사무실도 생겼다. 외국인 지원센터를 만들고, 유학생들을 지원하고 담당하는 직원도 2명이 있다. 학사에도 신경 쓰려고 ELP에 학사전담지도교수도 뽑았다. 졸업 후 취업 지원까지 할 예정이다. 유학생들을 우리학교 동문으로 만들어가는 것까지 역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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