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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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웅 수습기자
  • 승인 2014.05.15 17:23
  • 호수 2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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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번에는 음대 학장 교수 비리 적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 교육기관’임을 자부하는 서울대 음대에서 잡음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서울대 음대 학장인 김모 교수가 소외계층 대상 예술 지원 사업비를 담당 공무원 및 타 대학 교수 등과 함께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특히 김 교수는 담당 공무원(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2명에게 상납해 사기죄 외에 뇌물공여죄까지 추가 되었다. 이는 서울대 음대 교수의 제자 성추행 사건과 음대 성악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의 자격 기준 논란을 빚은 성악과 사태에 이어 서울대 음대에서 일어난 세 번째 잡음이다. 한편 제자 성추행 의혹을 불러일으킨 교수에 대해서는 파면 등의 중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며, 음대 전체의 2014년 1차 신임교수 채용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청주대> 사회학과 폐지 갈등 확대···교수회 이어 총동문회까지 반발
최근 청주대의 사회학과 폐지 결정을 둘러싼 학교 측과 학생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4월 15일(화) 청주대는 사회학과 폐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이에 반발한 사회학과 학생들이 4월 17일(목)부터 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청주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회학과 학생회장에 대한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으나, 청주대 교수회는 이 농성이 적법한 집회라며 반발했다. 사회학과 측은 ‘청주대 사회과학대학 취업률 1위, 전국 사회학과 취업률 5위임에도 학교가 명확한 기준이나 설명 없이 폐과를 결정했다며, 기획폐과라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밝혔다. 지난 8일(목)에는 청주대 총동문회가 이 사태에 우려를 표명했고 민주동문회는 비난과 함께 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접수할 계획이다. 또 사회학과 동문회는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사회학과 폐지를 두고 갈등 양상이 커지고 있다.

<중앙대> 두산대 1세대의 자퇴선언
중앙대 김창인(철학·자퇴) 학생이 지난 7일(수) 중앙대 서울캠퍼스 영신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대 자퇴를 선언했다. 자신을 ‘두산대학 1세대’라 지칭한 김 학생은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 대학에서 배운 것은 정의를 꿈꿀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두산그룹이 대학을 인수한 후의 학과 통폐합을 비롯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 이후 정권을 비판한 교수는 해임됐고, 취업을 위한 대학 조성을 위해 효율적으로 학과를 통폐합시켰다. 김 학생은 통폐합 반대 고공시위로 인해 무기정학 처분과 인문대 학생회장 출마 저지 등을 당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자퇴 선언 대자보를 캠퍼스에 부착했으나, 법학관에 붙인 그의 대자보와 지지 자보 등 총 4개의 대자보는 철거당했다. ‘대자보를 붙이는 지정 장소가 아니라 철거한 것이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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