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신문, 가대학보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신문, 가대학보
  • 이서영(종교·4) 부총학생회장
  • 승인 2014.08.08 17:46
  • 호수 2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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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한번씩, 학교 곳곳에 있는 신문대의 학보는 학생들로 하여금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학생들을 위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3년 전 입학을 하고나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기들 중 간직하고 싶은 부분들은 아직까지 모아두고 있을 정도로 가대학보는 나의 대학시절 또 하나의 역사로 다가온다. 이번 신문에서 또한 간직해야할 기사들이 너무나 많았다.

1면에 소개된 보도기획은 ‘총동아리연합회 선거문제’였다. 제 작년과 올해 3월, 두 차례의 선거를 치룬 당사자로써 당연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선거이야기였다. 올바른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우리학교의 모습 속에 이번 총동연 회장 선거는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보도기획이었다. 회칙에 근거하여 선거 4대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선거를 진행해야 하는 중앙선관위와 총동연만이 갖고 있는 특수성 사이에서 발생한 이번 문제의 해답은 과연 무엇일지 그 과정 속에 함께한 기획이었다고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총학생회와 중운위의 입장과 더불어 총동연의 구성원인 동아리의 생각은 어떠했는지까지 전달되었다면 이번 문제를 파악하는 학우들에게 더욱 쉽게 전달되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아울러 이번 사건에 대하여 많은 학생들의 생각이 어떠한가에 대한 피드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스케치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사회곳곳의 움직임을 담아 전달한 부분에서는 안타까움 속에서 다양하게 행동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우리 사회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었고, 독자들로 하여금 세월호 침몰사고를 한 번 더 기억하게 하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볼 수 있었던 사회면에서는 청소노동자의 삶을 통해 우리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을 기억하게 하는 뜻깊은 현장르포였다. 그 밖에도 보도에 담긴 학생들의 모습과 ‘하티즌’ 인터뷰는 우리 학생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학교와 사회를 담아내었고, 알려지지 않으면 쉽게 알기 어려운 부분을 기획함으로써 의미 있는 일들의 중심에는 우리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일들을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하며, 매일 새롭게 일어나는 일들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보는 학생들의 이야기로, 학생들을 위한 이야기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보다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또한 학보가 해내야 하는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오늘까지도 뜻 깊은 나눔을 위해 힘쓰시는 기자들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보다 발전하는 학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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