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보엠', 7개월 연습 끝에 선보여
'라 보엠', 7개월 연습 끝에 선보여
  • 배도현 기자
  • 승인 2014.09.19 14:24
  • 호수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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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공연

‘제12회 가톨릭대학교 오페라 정기공연’이 지난 3일(수)과 4일(목) 오후 7시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본교 음악과 학생들로 이뤄진 CUK 오페라 오케스트라, CUK 오페라 합창단 및 배우들은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공연했다. 이들은 예술총감독 이춘혜 음악과 교수, 연출 정선영 공연예술창작소 ‘예술은 감자다’대표, 지휘 양승렬 수원오페라단 지휘자의 호흡아래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라 보엠’은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 따위를 무시하고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시인이나 예술가’를 뜻하는 보헤미안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작품을 이루는 구성도 비슷하다. 183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삼은 푸치니의 ‘라 보엠’은 가난한 예술가의 삶 속에서 사랑, 아픔, 꿈에 대해 나타냈다. ‘라 보엠’에서 콜리네(Colline)배역을 맡은 박세훈(음악·4)학생은 “작품 속 주인공들은 저희와 비슷한 20대 청년들이다. 꿈과 희망을 품고 열심히 살지만 돈은 없고 사회의 요구에 짓눌려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모습을 나타내면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생각했다”며 “지금 시대와 18세기 프랑스 사회와 다를 바 없는 점에 공감하면서 7개월가량 뜨겁게 연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는 본교 음악과 오페라 정기공연은 ‘사랑의 묘약’을 제외하고 모두 고전주의 작품으로 분류되는 모차르트의 작품을 다뤘다. 후기낭만주의 작곡가로 분류되는 푸치니의 작품 ‘라 보엠’은 제2회 공연이었던 2004년 이후 10년 만에 등장했다. ‘라 보엠’ 작품을 선택한 이춘혜 음악과 교수는 “후기낭만 작품은 모차르트와 같은 고전주의 작품에 비해 수준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며 “음악과 학생들에게 이러한 작품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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