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장학금 받을 수 있을까
나도 장학금 받을 수 있을까
  • 김솔민 기자
  • 승인 2014.09.19 14:37
  • 호수 26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학금

▲ 한국장학재단 맞춤설계 시뮬레이션의 한 장면을 캡쳐한 모습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등록금이 부담되지만 내 성적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건지, 알쏭달쏭하다. 나는 과연 어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건지, 외부엔 어떤 장학금이 있는지 간략히 정리했다.

성심교정 2014년도 1년간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평균 6,122,000원 △자연과학계열 평균 7,443,700원, △예체능계열 평균 8,562,000원 △공학계열 평균 8,284,000원이다. 또한 신학대학인 성신은 △신학과 6,122,000원, 의학대학인 성심은 △간호학과 7,786,000원이다. 본교 등록금은 2012년 4%인하 후 최근 2년 동안 동결상태이다. 내년 등록금의 인상, 인하 여부는 불투명하나 교육부의 '2014학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에 따르면 인상률이 3.8%를 넘기지는 못한다.

또한 올해 본교의 수입은 약 1800억 가량이다. 그 중 등록금의 비율은 51%이다. 그 외의 수익의 출처는 전입금, 국고보조금, 기부금, 교육부대수입, 산학협력단 및 학교기업전입금 순이다. 교육부대수입이란, 입시 응시료나 공개강좌 수강료 등 등록금이 아닌 다른 교육관련 수입을 의미한다. 본교에서 나온 수익은 교직원 보수, 관리운영비, 연구학생경비 순의 비율로  사용된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성심 본교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은 교내와 교외 모두 포함 34.8%이다. 교내 49%, 교외 51%로 거의 같은 비율이다. 성심 본교 장학금은 크게 신입생 중 입시요강에 의한 장학규정에 해당하는 자가 받을 수 있는 신입생장학금, 재학생들이 성적우수, 가계곤란 등 여러 이유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으로 나뉜다.

우선 ‘신입생장학금’은 수시모집, 정시모집, 기타로 분류되어 있다. 장학금 혜택은 등록금 제외가 기본인데, 정시모집 장학금은 혜택이 좀 더 눈에 띈다. 1%장학금과 진리, 사랑, 봉사 장학금은 등록금제외는 물론 노트북 무상대여, 해외여행 혜택까지 받는다. 하지만 장학금 혜택엔 조건이 있다. 장학금 내용마다 다른 이 조건을 연속 2회 또는 단속 3회를 만족하지 못할 경우 해당 장학금 지급 대상자에서 영구히 제외된다.

재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성적우수에 해당하는 진리장학금 △가계곤란에 해당되는 사랑장학금 △학생활동에 공로가 있거나 교내에서 근로를 제공한자, 본교 성심교정 교직원의 직계자녀 등에 해당되는 봉사장학금 △북한새터민, 보훈대상자 등이 받는 특별장학금 으로 나뉜다.

진리장학금은 ‘최우수’, ‘우수’, ‘성적향상’이 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올해부터 과를 바꾸는 ‘전과’를 하게 되면 해당 학기엔 성적향상 포함 성적관련 장학금은 받지 못한다. 이에 대해 VOS팀은 “전과를 하게 되면 전과 이전의 과가 아닌 전과 후 과로 성적입력이 된다. 하지만 그 전의 과에서는 우수한 성적이었지만 그 후의 과에선 우수한 성적이 아닐 수 있다. 이는 전과 후 과 학생들에게 불평등한 것이어서 성적관련 장학금은 받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사랑장학금은 교내 근로 장학생도 포함하며 전공별 주임교수가 추천한 자도 장학생이 된다. 제출서류는 VOS팀이 아닌 각 전공사무실에 문의해야한다. 또한 폭우나 태풍 등 자연재해를 입은 학생도 사랑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엔 ‘4ㆍ16 세월호 침몰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재해 항목에 세월호 관련 장학금도 생겼다. 2014학년도 2학기 본교 재학생 중 세월호 생존자 본인이거나 생존 가족이 있는 학생은 오는 17일(수) 17:00까지 VOS팀에 서류를 제출하면 장학금을 수여받을 수 있다. 세월호 관련 장학금이 자연재해 장학금으로 분류되는 점에 대해 VOS팀은 “본교 장학금 항목 중 자연재해 장학금에 가장 적합하다 생각되어 분류했다. 자연재해 장학금이라고 명시는 되어 있지만 굳이 ‘자연재해’가 아니더라도 국가적으로 큰 사고 또한 이 항목에 해당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봉사장학금은 성적이나 가계소득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다. 학술연구, ELP  등 다양한 항목이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도전해 볼만하다. 그 중 외무고시, 기술고시, 행정고시 등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해당 시험에 1차라도 붙으면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가홍이’, ‘가대야’ , ‘CUBS’등 학내 기관에서 활동하면 소정의 활동비와 함께 장학금이 지급된다.

외부장학금도 교내장학금 수혜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지급률이 크다. 우선 ‘한국장학홈페이지’에 접속해 학생지원정보 >학자금/장학금정보찾기 >스마트맞춤설계하기로 들어가 맞춤설계 시뮬레이션을 받으면 자신에게 맞는 외부장학금을 찾을 수 있다. 개인정보와 학교정보, 성적정보, 기타정보를 적으면 그에 적합한 장학금이 소개된다.

외부장학금 중 ‘지역출신’장학금도 성적우수, 가계곤란에 이어 장학금의 큰 틀을 차지한다. 지역출신장학금이란, 해당 지역출신의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장학금을 일컫는다. 물론 성적우수, 가계곤란 등의 조건이 있다. 현재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 ‘서울제주도민회’, ‘광주시민장학회’ 등 여러 기관에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본교에 유학 중인 외국인이라면 ‘GKS장학금’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GKS장학금이란, 국내 대학에 재학하고 있거나 재학할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사업’ ,‘외국인 우수자비 유학생지원’ 등 다양한 항목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제도로 지원하면 된다.

또한 대학생이라면 대부분 신청하는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Ⅰ,Ⅱ유형)’이 있다. 한 학기에 1차, 2차 순서대로 지원하며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국내 대학의 소득 8분위 이하(연 환산소득 7‚071만원 이하), 대학생으로 최소한의 성적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 지원가능하다. 이 때, ‘최소한의 성적’기준은 직전학기성적이 백분위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다. 본교 기준으로는 학점이 2.75미만일 경우 국가 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한다. 또한 2014년 2학기부터 "C학점 경고제"가 적용된다. 그동안은 최소한의 성적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장학금 수혜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직전학기 총 백분위 환산점수 70점 이상에서 80점 미만의 성적을 받은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1분위 학생들에 한해 별도의 신청 없이 경고 후 수혜 가능하다. 단, 이후 다시 백분위 80점 미만이면 장학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이는 형편이 어려워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해 신설된 제도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해 국가 장학금 탈락 사유의 74.7%가 성적 기준 미달 때문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성심 2015-03-02 00:37:02
안녕하십니까? 한국재단에 다자녀로 국가장학금 신청을 하였답니다. 꼭 장학금을 받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4남매중 현국방의 의무에 충실하고 있다는 아이들이 있기에 잠시나마 마음을 내어 본것입니다.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반듯하게 성장한 아들들이 기쁨을 주고있답니다. 가족과 국가에 자랑스런 아들들이기를 바라면서 행복하고 건전한 군생활이 이루어지기를 학수고대한답니다. 미래를 향한 두아들에게 박수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