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곳, 중국어라운지 설립 목표"
"다시 가고 싶은 곳, 중국어라운지 설립 목표"
  • 배도현 기자
  • 승인 2014.11.11 14:15
  • 호수 2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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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19일, 26일 중국어라운지 시범운영해…

“다시 가고 싶은 중국어라운지 설립이 목표이다”


다시 가고 싶은 곳, ‘라오띠팡(老地方)’이라는 뜻을 가진 중국어라운지 설립을 위해 본교 중국언어문화학과(이하 중문과) 학생들이 나섰다. 현재 중문과 학생 14명, 중국인 학생 11명이 함께 팀을 구성하여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어라운지 운영 프로젝트를 맡고있는 이용희(중국언어문화·4)회장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전 세계가 중국을 주목하는 속에 중국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중국어라운지 시범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중국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교내 중국인 유학생들과 활발한 교류가 이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12일(수), 19일(수), 26일(수) 오후 4시~7시까지 3차례 걸쳐 다솔관 236호에서 시범운영이 있을 예정이다.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라운지 운영에 대한 검토부터 운영상의 문제까지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수요도 파악한 뒤 학교 측에 라운지 설립에 대한 요구를 공식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중국어라운지 운영 프로젝트 이용희(중국언어문화·4)회장, 전략기획팀 김진웅(중국언어문화·4)팀장, 홍보팀 안원균(중국언어문화·4)팀장을 만나 나눠봤다.

Q : 과거 중국어라운지가 운영됐지만, 효과가 미미했다고 들었다. 이번 시범운행에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완해 운영할 생각인가.
A : 중국어 라운지 운영은 초급자들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어는 영어와 달리 초등학생 때부터 배워온 언어가 아니라서 기본적 회화가 안 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함께 즐기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에 보드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 및 시청각 자료를 준비했다. 특히 게임을 시작하기 전 게임을 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표현을 가르쳐 준 뒤, 게임을 진행할 생각이다. 특히 라운지 활동에 참여하는 동안 필요한 용어를 적은 가이드북을 배치하여 학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라운지 방문이 중국 전통 다과 ‘월병’을 준비해 중국 다과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생각이다. 중국 갤러리 존을 따로 만들어 중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시한다. 중국어 라운지가 단순히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넘어 언어와 문화까지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 외 개별적으로 프리토킹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따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중·고급 수준의 학생들을 위해 프리토킹 공간을 마련해뒀을 뿐만 아니라, 희망자들을 모아 중국인 학생들과 함께 회화 스터디에도 참여하도록 애쓰겠다.

Q : 중국어라운지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A : 우선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본교 재학생 795명을 대상으로 중국어에 대한 관심도 및 향후 라운지 설립에 관한 조사를 시행했다. 전체 795명 중 57%인 453명의 학생들은 과거에 중국어를 공부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중국어 경험이 없는 43% 중 65%인 220명은 중국어 공부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즉, 전체 85% 학생들이 중국어 공부를 해본 적이 있거나 공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중국어라운지 운영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팀원들 역시 단발성 프로젝트로 끝나는 것을 우려해 1~4학년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체계적 시스템을 위해 전략기획팀, 홍보팀, 총무팀으로 이뤄져있으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사전조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국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립대 ‘C-cafe’, 대전대학교 ‘토킹클럽’을 방문해 시스템 등을 벤치마킹했다. 서울시립대는 중국어과 학생이 27명밖에 안 되지만, 최근 정세를 반영해 운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라운지 설립은 학생들만의 힘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한혜경 교수, 박덕준 교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Q : 학교와의 협상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시범운영을 통해 피드백을 받아 내년 1학기부터는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일주일에 하루씩 예약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물론 협상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생들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로 경쟁력이 어마어마하다. 중국어라운지 설립이 꿈이 아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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