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통합작업, 글로벌융합대학원으로 굳어져…
말 많던 통합작업, 글로벌융합대학원으로 굳어져…
  • 배도현 기자
  • 승인 2014.11.11 18:21
  • 호수 2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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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융합대학원 현 상황

경영대학원, 한류대학원, 행정대학원이 ‘글로벌융합대학원’으로 통합됐다. 그동안 논란이 됐었던 가칭 ‘한류경영정책대학원’도, 행정대학원이 내세운 ‘비즈니스정책대학원’도 아니었다. 이에 2015학년도 1학기 신입생부터는 글로벌융합대학원 졸업장을 수여받게 된다. 기존 재학생들은 입학한 대학원명으로 졸업장을 수여 받을 수 있다.

글로벌융합대학원은 60명 정원과 함께 ▲경영학과 ▲행정학과 ▲글로벌한류비즈니스학과로 나눠진다. 경영학과는 경영학전공으로, 행정학과는 일반행정 및 지방자치전공과 의료 및 보건행정전공으로 나눠진다. 글로벌한류비즈니스학과는 글로벌비즈니스전공과 한류문화비즈니스전공으로 나눠 운영될 전망이다. 과거 학과마다 20명씩 제한된 정원으로 운영했던 것과 달리 글로벌융합대학원이라는 이름아래 60명을 뽑는 시스템으로 변화해 각 학과마다 인원을 탄력적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5학기로 운영되던 이전과는 달리 4학기로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글로벌융합대학원 학사체계 및 장학체계는 정해진 바가 없다. 전공필수과목 6학점 및 공통필수과목 3학점 총 9학점을 들어야 하는 것은 변함없지만 교과과목에 있어 여전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학과 정종원 교수는 “융합의 정신을 살려 새로운 모습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어느 누구나 통합하는 과정에서 100% 만족할 수 없지만, 이미 명칭도 통합도 정해진 만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각 학문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매주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입생 유치를 앞두고 있고, 통합작업을 통해 명칭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스템이 재정비되면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 행정절차가 많아지면서 11월 이내로 학사체계 및 시스템이 확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융합대학원이 신입생 유치 및 2015년 대학원 평가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서둘러 만들어져 학생들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일고 있다. 한류대학원에 재학 중인 익명의 학생이 한류대학원 통합 소식을 본보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점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사회과학부에 재학하는 익명의 학생은 “학교의 통합방식은 언제나 급하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이뤄졌다. 2012년에는 학교 축제가 한창일 때, 학제개편을 발표하는 등 학내여론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며 “학교의 대학원 통합행보를 통해 본교에 들이닥칠 통합작업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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