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목) 니콜스관 411호
에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가 진
행됐다. 약 2시간가량 진행된 유가
족 간담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사건 정리 △세월호 영상 시청 △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 간담회는 사회연구실천
모임 ‘사연’ 의 주최로 진행됐다.
‘사연’ 은 사회문제를 함께 공부하
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하
는 소모임으로, 지난 2학기부터 세
월호 동조 단식 캠페인, 세월호 유
가족 간담회 등을 진행해왔다. 이
번 간담회를 준비한 사회연구실천
모임의 이가현(법∙3)학생은“올
해 4월 16일이면 세월호 참사 1주
기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가 잊혀
져가고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들
이 많아졌다” 며“아직 잊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유가
족들께 보여드리고 힘이 되어드리
고싶다” 고말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진(음악∙1)
학생은 간담회를 시작하며“그동
안 세월호 유가족들, 또 실종자 가
족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
다” 며 그동안의 행보를 여쭸다. 이
에 유가족은 “지금 가장 심각한 것
은 생계문제다. 참사 이후, 1년이
지나면서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
하는데, 작년 8월까지 해양수산부
와 안산에서 지원받았던 돈이 끊
긴 상황이다. 이런 상태다보니 남
편들이 일을 나가기는 하는데. 오
래 못 버티고 그만두는 경우가 태
반이다” 고 말했다. 또“세월호 참
사와 같은 사건에서 우리 학생들
은 어떤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
느냐” 는 배우진 학생의 질문에 유
가족은“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힘써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며“시간이 된다면 분향소나 아이
들 교실, 광화문, 팽목항을 찾아와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고
답했다. 사회자가 준비한 질문 이
외에도 간담회에 참여한 30여명의
학생들이 적은 질문지가 유가족에
게전달됐다.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에 참여한
이완석(디지털미디어기술콘텐
츠∙4)학생은“지난 학기 간담회
개최 당시에도 왔는데, 이번 학기
에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석하
게됐다” 고 말하며 “매스 미디어에
서 잘 볼 수 없는 세월호 관련소식
들을 듣고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세
월호 참사에 대해 또 한 번 생각해
볼수있었다” 고 담담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