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대학
알리미’에 따르면, 올해는 본교
에 북한이탈주민 9명이 입학했
고, 2014년엔 15명, 2013년엔 7
명이 입학했다. 교내에서 북한
이탈주민학생의 수가 30여 명이
넘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들
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부족하다. 앞서 기사로 밝혔듯
이 북한이탈주민은 입학 후 학
업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그들은 학업 말고도 넘
어야할 산이 많다. 바로 취업때
문이다.
통일부의‘북한이탈주민 경제
활동 현황’에 따르면, 북한이탈
주민 고용률은 2012년엔 50%,
2013년엔 51.4%, 2014년엔
53.1%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실업률은 6.2%
로 국내 전체 실업률의 2배에 육
박한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임
금노동자의 월평균 소득은 147
만 1천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평
균인 223만 1천원과 비교하면
66%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 북한이탈주
민은 다른 졸업생보다 원하는
곳에 취업이 험난하다. 교내에
선 교수학습개발원이‘대상별
프로그램’을 통해 새터민, 만학
도 등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영
어를 가르치고 있긴 하지만 효
과는 학업에만 국한된다. 본교
의 북한이탈주민 취업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본교의 한 북
한이탈주민인 이한주(가명) 학
생은“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취
업프로그램이 따로 개설됐으면
좋겠다. 전에 취업지원센터에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
로그램을 들었는데, 나와 너무
동떨어져있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스펙’을
쌓아야하는데 당장 학업만으로
도 벅차다”며 본교의 취업프로
그램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로‘대통령 직속 청년위
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
고한 내용에 따르면, 취직을 위
해 평균적으로 준비하는 활동은
9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생들이 취직을 위해서는 어학점
수, 학점 뿐 아니라 인턴십 경력,
해외 거주 경험 등 다양한 활동
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북한이
탈주민은 해당 활동을 하기 이
전에 국내 사회와 경제에 대해
교육을 받는 시간부터 필요하
다. 이한주 학생은“배우고 싶어
서 학교에 어떻게든 오긴 했는
데 학교에선 북한이탈주민을 정
말 받아주기만 했지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지적에 대해 교수
학습개발원은“만약 수요가 있
다면 관련 강좌를 개설할 생각
이 있다. 우리는 대상별 프로그
램을 효율성을 따지지 않고 정
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춰서 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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