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자랐구나, 코너야”
“멋지게 자랐구나, 코너야”
  • 오준섭 기자
  • 승인 2009.11.18 15:17
  • 호수 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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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 학보의코너변화
 

지난 1995년 성의교정의 ▲성의학보 ▲성심교정의 성심대학보 ▲성신교정의 가톨릭대학보가 통합되어 세교정 통합 가톨릭대학보가 제1호 1995년 03월28일자 첫 발행된 지 15년이 지나 지령200호를 맞이하였다. 학보가 걸어온 길은 본교와 사회의 흔적이라고도 할 수있다. 1호 학보에는 통합에 대한 기대감, 두려움이 엿보이며, 본교 재단인 가톨릭학원의 초대 이사장 (故)김수환 추기경과, 강우일 1대 총장의 축사가 실렸다. 현재 학보는 ▶보도1면 ▶여론면▶학술면▶기획면 ▶문화면 ▶사회면▶학원보도면 ▶문화광장으로 구성된다. 지령 200호를 맞아 각 면을 다채롭게 장식해온 코너의 변화를 살펴보고자한다.


보도면

현재 학보와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아무래도 학보의 레이아웃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2005년, 학교의 교표(UI:University Identity)가 파란색으로 구성된 현 교표로 바뀌면서 그동안 교포색에 따라 붉은색계열이던 학보1면이 제132호에서부터 새로운 교표로 바뀌었고 제138호부터는 지금의 학보와 비슷한, 파란색계열로 탈바꿈했다.


 여론면

학우들의 여론을 피력할 수 있는 여론면. 여론면 또한 초창기에는 통합의 대한 고뇌가 드러나 있다.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불만이나 하고 싶은 말을 투고하는 △초록우체통의 전신인 △열린공간에는 성심여대에서 변한 본교 성심교정 초창기에 일어난 에피소드가 눈에 띈다. 하나를소개하자면‘, 남학생이많지 않았던 그때 남자화장실이 건물당 한 개밖에 없고 구조도 이상해서 여학생들이 쳐다보고 간다’며 남학생들이 애로상항을 겪고 있다는 웃지못할 하소연도 있었다.


학술, 사회면

 학술면은 지금과는 그다지 다르지 않은, 대학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학술연구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주는 면이다. 96년 학술면에는 △Pc와 나라는 IT기술을 소개시켜주는 코너도 존재했는데, 현재 윈도우7으로 전환을 고민하는 것처럼, 그 당시 화려한 GUI(Graphic Your Interface), Drag and Drop등을 지원하는 윈도우95가 나오자 윈도우3.1 을 버려야 할지를 고민하는 귀여운(?)ㅡ기사들도 보인다. 또한 현재 학보에 교수님들마다 각자 맡은 전공에 대한학술적 정보를 제공해주는 △나의 연구실의 전신인 △오목볼록은 1호부터 존재하였다. 교수님들의 10년 전 풋풋한 젊은 사진을 발견하며 웃음이 터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될지도. 또한 사회의 신조어나 학술적 용어를 설명해주는△이것정도는이 현재 학술면에서는 △알레테이아로 바뀌어 신조어같은 것을 사회이슈와 함께 버무리며 설명하고 있다. 사회면에서는 90년대의 시대상에 맞게, 학생운동,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관련된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울타리밖에서는 이라는 코너는제130호까지 다른 대학에서 일어나는사건들을 실었다. △음지양지 코너에서는 익명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블랙코미디를 실어서 사회문제를 꼬집었다.


문화, 기획면

기획면은 제15호(95년 5월)부터 등장한 면이다. 기획면은 기획자의 의도에 따라서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획면에는 다양한 편집과 연재기획이 눈에 띈다. 문화면에는 지금의 학내 구성원 중에 우리곁에 있으면서 조금 특별한 사람들을 학보에 소개하는 △가대인물열전의 전신으로 △짧은만남 △인터뷰라는 코너가 있었고, 볼만한 작품들을 소개시켜주는 △당신이 놓친 흘러간 명작들 처럼 의미 있는작품을 학내 구성원들이 소개하는 △비디오칼럼 코너가 있었다.

 

2005년 제132호부터 모든 코너들이 바 1호부터 지금 200호까지 학보 각면의 코너들이 계승되어 왔다는 점이다. 이는 안정성을 찾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학보는 언제 봐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학보의 코너도 제300호, 제500호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대의 맞게 외국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는등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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