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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정치성 질문에“모든 삶은 정치적이다”
김서경, 김운성 <평화의 소녀상> 작가 특강
[300호] 2017년 05월 18일 (목) 03:03:15 오명진 기자 ckrgksaudwls@catholic.ac.kr
 지난 27일(목) 오후 6시 니콜스관(N401)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특강이 열렸다. 두 작가는 “역사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건 어려운 것이 아니며 지금은 투표로 자신의 의견을 가시적으로 표출해야 할 때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강은 ▲연사 소개 ▲소녀상의 의미와 설치현황 ▲역사 속 자성의 필요성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한일 위안부 협상’에서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이 타결됐다. 김서경 작가는“이에 분노를 표출한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작은 소녀상 프로젝트’가 추진됐다.”며 “행동하는 것이 별 게 아니다. 소소한 것부터 함께 참여했음을 기억하는 것이 의미 있다.”라 발언했다.

 김운성 작가는“사건 당시 가족, 마을, 나라에서는 그들을 보듬지 않고 순결을 잃었다며 불편해하기만 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이들을 밀어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인혁당 사건, 미군 장갑차량 중학생 압사사건, 세월호 사건을 주제로 한 작품을 사례로 “정부는 과오를 다시 보고 자성해야 한다.”고 했다.

 질의응답에서 “예술 행위에 정치적인 것이 포함되어도 되는가?”라는 물음에 두 작가는 “모든 사람, 삶은 정치적이다. 반대로 순수를 외치는 사람이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삶이 정치라는 것을 자각해야한다.”라 설명했다. "소녀상을 제작하며 안타까운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외교, 정책적으로 나아지지 않은 점, 여성인권 존중이 아직도 열악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답했다.

 마지막 발언으로 두 작가는 “야구에 스트라이크존이 있듯 내 인권의 존이 있다.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지킬 방법을 알아야 타인을 지켜줄 수 있으며 평화로 발전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촛불 하나에서 탄핵까지 이뤄냈다. 이번엔 투표다. 두려움은 함께 공유한다면 분명히 줄어들 수 있다.”라 주장했다.

 김서경, 김운성 작가는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해 역사와 관련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소녀상은 2011년 11월 1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국내 48곳, 국외 7곳에 설치됐다. 하지만 반대 집단의 소녀상 철거 서명운동, 일본의 국제적 압력이 가해지며 국외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한국군이 학살한 베트남 양민을 위로하는 두 작가의 <베트남 피에타>가 박근혜 정부에 불허되기도 했다. 특강은 서채환(미디어기술콘텐츠) 교수 수업(기술복제시대 예술의 이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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