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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가작]그 해 봄은 하루도 찬란하지
[0호] 2017년 12월 11일 (월) 12:15:14 박소연 cuknews@catholic.ac.kr
   
   


박소연(미디어기술콘텐츠‧3)

붓을 잡아본 지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캘리그라피 응모작을 위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쓰면서, 샤프와 볼펜에 익숙해 성의 없이 글자를 썼던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펜과 종이만으로도 글자에 내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 재밌기도 하고, 어떤 글씨든 간에 다 매력이 있기 때문에 표현의 제약도 없는 게 캘리그라피의 매력 같습니다. 가대문화상에 당선되어서 정말 기쁘고 제 작품을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심사평
김현중 (리노의 캘리그라피)

 글씨를 감상하고 평가함에 있어, 표현성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글씨의 조형성과 완성도입니다.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이 조합되어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입니다. 한글의 조형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글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찌 보면 표현성보다는 조형성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캘리그라피가 유행하면서 디자인, 생활,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우리는 가끔 글씨의 조형성을 깨뜨린 글씨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글씨의 목적은 “소통”과 “정보의 전달”입니다. 따라서 “가독성”은 글씨를 쓰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기본이 되는 글씨의 틀을 깨고 화려함만을 추구하는 것은 “기교”를 부리는 것이라고밖에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본립도생(本立道生)“ 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글씨 또한 화려함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 기본이 되는 글씨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해 봄은 하루도 찬란하지>는 이번 가대문학상 캘리그라피 부문에서 조형성을 가장 잘 살린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씨의 가독성은 물론이고 초성, 중성, 종성의 조합인 결구(結構) 또한 안정적으로 살린 글씨입니다. 비록 화려하고 유려한 획은 없지만 안정된 획을 통해 글씨에 안정감을 주었고, 글씨의 공간 활용을 의미하는 장법(章法) 또한 군더더기 없이 쓰여진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작으로 선택된 이유는 작품으로 보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품(作品)이라는 것은 글귀와 글씨뿐만 아니라 재료와 도구, 그리고 표현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글씨가 쓰인 검은 선뿐만 아니라 글씨가 쓰여 있지 않은 흰 공간, 즉 여백까지 작품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 작품의 여백이 의도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작품의 글귀인 “그해 봄은 하루도 찬란하지”라는 구절을 표현한 글씨도 봄의 찬란함을 표현한 글씨치고는 너무 “무표정”하여 그 느낌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씨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기 때문에 가작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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