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올바른 표현···사회학과 메이데이 사진전
'노동자'가 올바른 표현···사회학과 메이데이 사진전
  • 이수진 수습기자
  • 승인 2018.05.22 10:58
  • 호수 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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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과 학생회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김수환추기경국제관(IH) 광장에서 ‘메이데이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내 노동자들의 존재를 상기하고, 그들에 대한 감사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러한 사회학과의 메이데이 행사는 매년 진행되어 오고 있다. 작년의 경우, 사회학과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2017 청년-학생 권리선언’에 ‘메이데이 실천단’으로 참여했다.

 

▲ 이안나 셔틀버스 운전기사가 운전 중 밝게 웃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사회학과 학생회 최정회(사회·4) 학생은 “사진을 찍는다고 했을 때 얼굴이 드러나다 보니 부끄러워하시거나, 다른 사람 촬영을 권유하는 분도 계셨다. 그러나 행사 당일, 사진을 보시곤 마음에 들어 하셨다”며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사진전을 관람하고, 노동자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행사를 기획, 진행하는 입장에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에 출연한 남승철(생명공학·휴) 학생은 현재 커피동물원에서 기술교사 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작년 근로자의 날은 집회현장에 의경으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노동자로서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신기하고 뿌듯했다. 사진을 촬영하던 날, 손님이 없어 일하는 모습대신 다 같이 모여 웃는 모습을 찍었다.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회학과 학생회는 근로자보다 ‘노동자’가 올바른 표기법임을 알리는 퀴즈도 진행했다. 최정회(사회·4) 학생은 “근로자는 일제강점기 때 사용된 단어로 ‘천황을 위해 일하라는 개념’이다. 노동자는 ‘임금 받은 만큼 일하는 사람’을 뜻한다”고 말했다.

고효원(인문학부·1) 학생은 “평소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면 나와는 먼일처럼 느껴지고,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진전을 보고, 노동자분들을 위한 롤링페이퍼를 쓰면서 내 옆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근로자라는 표현이 아닌 노동자가 바른 표현이란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 놀랐다”며 행사에 참여한 느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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