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바로알기
위안부 바로알기
  • 김예진 수습기자
  • 승인 2018.06.07 01:03
  • 호수 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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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성노예(이하 위안부)에 관한 용어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사용되는 용어로 인해 위안부의 본질이 왜곡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안부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혼용되는 용어로는 ‘정신대’가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잘못된 표현이다.

‘위안부’는 ‘정신대’가 아니다
사람들이 ‘위안부’와 혼용하여 사용하는 ‘정신대’는 ‘여자근로정신대’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여자근로정신대’는 1944년 ‘여자근로정신령’에 따라 조직된 것으로써, 전쟁으로 인해 남성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여성들을 군수공장으로 동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따라서 일본의 침략전쟁에 위안소로 끌려가 강제로 반복적인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지칭하는 일본군 위안부와는 다르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위안부’와 ‘정신대’를 혼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아직 문헌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여자근로정신대로 동원되었던 사람 중 일부가 위안부로 동원되었다는 증언이 있다. 또한, 당시에 위안부가 된 여성들을 가리키는 말로 정신대 용어가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더욱이 일본군은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를 군위안부 혹은 작부, 창기, 추업부 등으로 불렀다.

용어를 잘못 사용하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도 왜곡될 수밖에 없다. ‘위안부’라는 표현 또한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본질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최근의 표기법은 일본군 ‘위안부’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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