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곡 트라우마, 다 같이 벗어나자
역곡 트라우마, 다 같이 벗어나자
  • 오명진 기자
  • 승인 2018.06.07 10:27
  • 호수 30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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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2018-06-16 20:41:19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모든 구성원이 본교의 이원화 시스템의 한계를 명확하게 직시해야합니다. 엄밀히 진단해서 실패했다 여겨지면 실패를 직시해야지 단순히 학생들이 인서울 아닌걸로 컴플렉스 가진다고 치부해버린다거나 '세개의 캠퍼스, 하나의 큰 대학'을 대표 슬로건으로 내건다고해서 갑자기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가 맞다면 인정 해야 고칠 수 있죠.

졸업생 2018-06-16 20:36:16
즉 타 교들의 지역 캠퍼스가 반대 급부로 투자 혜택을 얻는데 우리 학교는 인프라, 교류와 함께 투자와 결정권까지 소외된 위치인게 지역캠입니다. 따라서 우리 학교의 역곡 컴플렉스는 앞서 말한 타교 지역 캠들의 지역 컴플렉스 보다 오히려 분교들이 겪는 컴플렉스에 더 가깝습니다. 이는 구성원 전체가 해결해야할 문제이지 학생들 혼자 힘으로 극복해보란건 족쇄를 달아 놓고 날아 보라고 요구하는 것이지요.

졸업생 2018-06-16 20:35:11
게다가 저 대학들은 서울과 지역 캠의 전공별 이원화이므로 하나란 인식이 강합니다. 분명 우리도 전공별 이원화긴합니다만 타교들이 인문/자연 혹은 순수/응용의 구분인데 우린 의대/신학 여타로 나뉘어 있습니다. 의대는 우리학교뿐 아니라 그 어떤 학교를 가도 독립적인 성격을 띄고 신학대는 지속적인 교류 자체가 불가능하죠. 고립감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졸업생 2018-06-16 20:33:23
다만 이 학교들의 지역 컴플렉스가 반드시 무기력감으로 연결되느냐면 그렇진 않습니다. 이원화 캠 대학들은 지역 캠의 지역, 교류 페널티에 대신 부지 확보, 건물, 교육비, 지역 연계 등 교내 인프라를 손해를 각오하면서까지 투자합니다. 오히려 서울 캠에서 역차별이 아니냔 이야기가 나올 정도죠. 최소한 예전 오 전 총장님 발언처럼 교정이 학교 전체의 발전 저해 요소라는 소리를 듣진 않습니다.

졸업생 2018-06-16 20:32:29
아시다시피 인서울 대학 선호는 모든 인프라가 서울로 몰린 기형적 구조에 기인하며, 즉 이는 수험생들은 잘 갖추어진 지역 인프라와 교류를 위해 상경하거나 먼거리를 통학 한다는 이야기죠. 인서울 대학이라 진학했는데 이런 인프라와 교류를 누리지 못하면 자연히 컴플렉스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성대-율베리안, 경희대-경룡, 명지대-용지대 등 언어를 살펴보면 이원화캠들은 다 비슷한 컴플렉스에 시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