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1위 단일 질환 뇌졸중… 증상 의심되면 빨리 병원 방문해야
사망률 1위 단일 질환 뇌졸중… 증상 의심되면 빨리 병원 방문해야
  • 김다영 수습기자
  • 승인 2018.11.13 11:5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성모병원 뇌졸중의 날 건강강좌.

뇌졸중은 우리나라 단일 질환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하고 예방해야 할까? 8() 오전 10시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뇌졸중 환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2018 뇌졸중의 날 건강강좌>가 열렸다.

강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여섯 개의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뇌졸중의 이해(신경과 이광수 교수) 뇌졸중 환자들이 자주하는 질문(신경과 이기정 교수) 뇌졸중의 수술적 치료(신경외과 최재호 교수) 뇌졸중 환자의 영양관리(김영애 영양사) 뇌졸중 환자의 재활운동(신민철 재활치료사) 복지-노인장기요양 보험과 장애등록(사회사업팀 임정인 사회복지사).

이날 참석한 60대 여성 권 씨는 뇌졸중 환자였던 남편을 위한 관리법이나 나 자신을 위한 뇌졸중 대처, 예방법 등을 배운 유용한 강좌라 말했다. 또한 권 씨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였던 만큼 강연자들이 쉬운 용어와 비유를 사용해 이해하기가 쉬웠다고 덧붙였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의 일부분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흔히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뇌경색과 뇌출혈을 통틀어 뇌졸중 혹은 중풍이라고 지칭한다. 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 뇌경색, 혈관이 터져 혈액이 새면 뇌출혈이다. 뇌졸중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뇌졸중이 발병하는 원인을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 가족력이 발병 원인이긴 하지만, 강력한 유전병은 아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흡연, 운동부족, 치우친 식습관, 스트레스, 약물남용 등이 있다. 특히 담배는 혈관의 코팅벽을 손상시키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뇌졸중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높은 혈압 역시 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위험인자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으면 뇌졸중 발병위험이 배로 높아진다.

뇌졸중 증상의 공통점은 갑작스럽게나타난다는 것이다. 세 가지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안면 마비, 편측 마비, 언어장애가 있다. 갑자기 입가가 부자연스러워지거나 한쪽 팔이나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되고,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는 해도 말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뇌졸중은 심각한 고통을 수반한다. 이때 느끼는 고통은 누군가에게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하여 번개두통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두통을 느낀다면 뇌출혈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구자성 교수, 신경과 전기평 전문의.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매우 짧다. 뇌졸중 급성기에는 혈전을 녹이는 용해제를 정맥에 주입하거나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혈관 조영술을 실시하는데, 이런 시술들은 4시간에서 최대 8시간 이내에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졸중은 빨리대처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연에서 신경과 이기정, 구자성 교수는 뇌졸중의 핵심은 안면마비, 편측마비, 언어장애 세 가지의 증상이다. 이를 늘 기억하고 최대한 빨리 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은 뇌졸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특정 음식을 무조건 먹어야 하거나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금, 기름진 음식 그리고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채소 같은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신민철 재활치료사는 상지관절운동, 보행운동, 침상운동, 지구력운동, 체간안정성 운동 등 합병증 방지에 중요한 재활치료 운동을 소개했다.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오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인 만큼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qtpong 2018-12-11 15:44:26
흥미로운 기사네요~ 많은 정보를 얻어갑니다!

김다현 2018-11-14 23:15:1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