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로테이션 수업, 과연?
말 많은 로테이션 수업, 과연?
  • 조유진 수습기자
  • 승인 2020.08.21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학기 학부 수업 방식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결정된 가운데, 분반별로 등교하는 형식인 로테이션 수업에 대한 효율성 및 안전성에 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본교의 공지에 따르면 2학기 학부 수업의 경우 이론 수업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실습수업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때 병행 수업은 방역 1단계 기준으로 등교 인원을 30명으로 제한, 강의실 규모의 1/2을 넘을 수 없다. 또한 수강 인원이 30명을 초과하는 강좌의 경우 등교 인원을 조별로 구성하여 등교하는 로테이션 수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공지가 게시된 이후 행정 신문고 및 본교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로테이션 수업을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먼저 로테이션 수업에서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것은 방역의 효율성이다.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연속해서 들어야 하는 경우, 많은 학생은 공강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교내 카페나 도서관에 모이게 될 것이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로테이션 수업을 시행하는 것인데, 한 곳에 집중적으로 학생들이 모이게 된다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성을 이유로 채택되었던 로테이션 수업을 시행하는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오프라인 수업을 녹화해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의 경우 교수자가 직접 녹화하는 강의와는 다르게 화질 및 음질 부분에서 질적인 저하가 있을 수 있으며, 무제한 공결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를 악용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더불어 온라인과 병행되기 때문에 시험 방식 및 평가 기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에 학사지원팀은 학부 수업은 정부의 방역 단계에 따라 수업 운영의 단계도 조정 예정이며 공결 또한 수업 운영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험 방식 및 평가 방식은 미정이며, 이에 대한 논의도 아직 예정 단계에 있다고 이야기하며, “시시각각 코로나19 현황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수업 및 이에 따른 대학 전체 방역에 대한 부분은 대학 방역 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논의 중이며, 결정되는 대로 공지가 이루어질 것이니 참고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