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대학생들은 알바가 필요하다.
코로나19에도 대학생들은 알바가 필요하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9.16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독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힘든 해이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직접 일하는 시간을 늘리고 아르바이트생의 고용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해고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모든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오히려 아르바이트생 고용이 늘어난 곳도 있다. 비대면으로 삶의 양식이 바뀌면서 오히려 일손이 필요해진 곳들이 생겨났다. 이 중 대학생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몇 가지 소개해보려 한다.

 

첫 번째는 베이비시터 알바이다. 베이비시터라고 하면 전문직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요즘은 관련 학과가 아니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대학생도 베이비시터를 할 수 있다. 주로 이들을 대학생시터라고 칭한다. 대학생시터의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단연코 코로나19이다.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나 유치원에 가지 못하고 나가서 놀지 못하는 초등학생과 유아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해졌고 꼭 전문시터가 아니더라도 대학생시터가 주목받게 됐다. 베이비시터 알바는 주로 전용 앱을 통해서 많이 찾을 수 있다.

 

두 번째는 과외 알바이다. 이 역시 중·고등학생들이 학교나 학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과외 알바 자리가 늘었다. 또한 홀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된 초등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맡기는 학부모들도 생긴 덕분에 과외 알바는 꽤 구하기 수월해졌다.

 

마지막은 배달 알바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택배량도 폭주했다. 택배업체들은 배송 기사 수가 부족해져 오히려 아르바이트생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다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배달 알바는 면허와 본인의 차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지원이 어렵다. 또한, 물건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기본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전지구적 재난을 잘 이겨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깊은 고민과 생각의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