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전하는 2020 청춘의 서재
비대면으로 전하는 2020 청춘의 서재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0.12.0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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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이틀동안 본교 인간학연구소와 학부대학이 주관하는 ‘2020 청춘의 서재강연이 온라인 화상 앱(Zoom)을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문학동네 주관 젊은 작가상최다 수상자이자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등의 대표작을 보유한 손보미 작가와 <12>, <꽃보다 청춘 : 라오스 편>, <윤식당>, <삼시세끼> 등의 방송에서 작가로 활동한 김대주 방송작가가 강연자로 참여했다.

 

18() 강연을 진행한 손보미 작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이가 들었을 때, 좋아하는 것을 많이 만들어 놓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삶의 풍요로움에서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주위에 관심을 두고 좋아하는 것을 많이 만들어 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좋아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자기 자신을 오래 들여다본 사람은 타인도 오래 들여다볼 수 있다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실수에도 너그러워질 수 있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20, 대학생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우울해할 필요가 없다많은 시도를 해보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쌓은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남아있기 때문에, 나중에 진로를 정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19() 강연에 참여한 김대주 방송작가는 방송작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강연을 진행했다. 인기 프로그램 방송작가답게 그의 강연에는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그는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토익이나 자격증 등 스펙이 아닌, 사람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경험이라고 강조하며 작가를 진로로 희망하고 있다면 대학생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다양하게 경험해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방송작가는 시험이 없고 공채를 뽑지 않기 때문에 작가 협회 혹은 방송 아카데미에서 막내 작가를 찾는 공고를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방향으로 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방송 프로그램의 대본에 관한 질문에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대본을 쓰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서 구성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다. 방송은 완벽한 틀 안에 누군가를 넣기 위해 많은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후 시작하는 것이라며 삼시세끼 등 실제 사례와 함께 구성작가의 일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좋은 콘텐츠에 관한 질문에는 감동을 주고 교훈을 주는 것들 모두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지만, 재미가 없으면 좋은 내용이 담겨있어도 사람들은 보지 않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라고 생각한다대표적으로 무한도전의 역사 특집이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부터 20()까지는 본교 인간학연구소와 학부대학이 ‘2020 청춘의 서재와 함께 주관하는 BOOKBOOK적 전시가 니콜스(N) 4층에서 진행됐다. 전시는 <키스톤디자인:탐구소통> CUK 문화열전 COOK&BOOK Maker 등의 출품작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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