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노란 리본 다시 묶기’로 두드려 본 문제의식
세월호 참사 7주기,‘노란 리본 다시 묶기’로 두드려 본 문제의식
  • 엄지영 수습기자
  • 승인 2021.04.1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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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우리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사회학과 학생회 모난이 주최한 세월호 참사 7주기 행사, ‘노란 리본 다시 묶기가 지난 48일 오후 7시 부천시 오정아트홀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사회학과 학생회장 연사 학생 인터뷰 영상 시청 질의응답 추모 공연 방역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진 제공 - 사회학과 학생회 모난
사진 제공 - 사회학과 학생회 모난

 

노란 리본 다시 묶기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성욱(4.16 가족협의회 진상규명 부서장) 활동가는 사실상 7년이라는 기간 동안 정권 교체를 비롯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안전 의식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정(4.16 참사 작가)씨는 가장 큰 피해자는 10대였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들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성욱 활동가는 현재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와 함께 활동 중이다. 사참위는 군법에 착안해 20214월에 종료 예정이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와 직권남용죄의 공소시효를 사참위 활동 기간 동안 중단이 가능하게끔 했다. 아직도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 권력이 참사 당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더불어, 기성세대들이 세월호 참사를 포함한 다양한 참사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다 가정과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했던 점을 문제로 지적, 안전의식을 갖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희정 작가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라는 언론의 오보가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민은 언론을 통해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정말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빠져있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이러한 것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전달하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권력형 비리의 방관에서 비롯된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를 언급하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인천 시장이 추모제를 처음으로 열어 책임자가 사과한 사례를 들음으로써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의 사과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행사 후 김서영(사회·20) 학생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과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알 수 있었고, 7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억을 다시 상기시키고 추모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주(사회·17) 학생은 우리 사회가 세월호를 대하는 방식이 믿기 어렵다, 사회의 안일한 대처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덧붙여 이 토크 콘서트를 통해 왜 아직도 세월호를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는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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