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중간고사 운영 방식 결정, 변동 사항 없어…
1학기 중간고사 운영 방식 결정, 변동 사항 없어…
  • 조유진 기자
  • 승인 2021.04.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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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운영 방식이 결정됐다. 결정된 운영 방안은 정부의 방역단계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나, 현재 정부가 거리두기 2단계를 내달 2일까지 약 3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변동 사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중간고사는 직전 학기에 시행했던 것과 동일하게 8주차와 9주차 두 주에 걸쳐서 시행된다. 8주차에는 전공 시험이, 9주차에는 교양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 시험 기간인 8·9주차에는 온라인 수업 진행을 원칙으로 한다.

 

성적 평가 방식 또한 완화된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정해진 비율 내에서 교수의 재량에 따라 성적이 부여될 수 있다. 상대평가 I(20명 이상)의 기존 비율은 A 학점 30% 이하, A+B70% 이하, C 학점 이하는 30% 이상이었으나, 완화된 상대평가에서는 A 학점 50% 이하, A+B 90% 이하, C 학점 이하는 10% 이상이다. 상대평가 (10~19)의 경우도 기존 A 30% 이하, B 이하 70% 이상에서 A 50% 이하, B 이하 50% 이상으로 완화됐다.

 

중간고사 시험 방식은 해당 과목 교수의 재량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선택이 가능하다. 온라인 시험은 부정행위 방지 및 공정성 확보 방안을 교수가 직접 마련해야 하며, 오프라인 시험은 교수 책임하에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오프라인 시험 참여 학생은 등교 전에 트리니티에서 자가진단 모니터링을 완료해야 한다.

 

코로나19 4차 유행을 목전에 두고 있음에도 별다른 공지 없이 현행 유지를 이어가는 학교 측의 안일한 태도에 몇몇 학생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 시험과 오프라인 시험이 연속해서 있다면 학교의 빈 강의실이나 도서관, 인문커뮤니티라운지 등에서 온라인 시험을 봐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불가피하게 온라인 시험을 선택한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학생들이 대면 시험을 꺼리는 이유는 학교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교내에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가장 빠르게 정보를 전달한 것은 총학생회였다. 학교는 이를 약 하루가 지난 후에야 가대톡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달했다. 이러한 늦장 행정으로 인해 학생들은 학교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학교는 학생들이 대면을 기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학교가 확실히 안전한 공간이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 특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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