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밥이란 어떤 의미일까. 한국인은 안부인사로 식사 여부에 대해 물을 정도로 밥에 많은 관심을 쏟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아침밥은 삼시세끼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고 할 만큼 꼭 챙겨야할 식사로 자주 거론된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2019년 기준 남자 32.3%, 여자 30.4%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실제 학생들은 바쁜 일상에 쫓겨 아침밥을 거르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아침을 챙기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2021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가톨릭대학교가 선정되었다. 이 사업으로 진행되는 ‘천원의 아침밥’ 행사로 본교 재학생들은 천원이라는 가격에 부담 없이 아침밥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행사는 국제관 1층 기숙사 식당에서 진행된다. 식당에 들어가 번호표를 받고 명단을 작성한 뒤 입구 방향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천원의 아침밥 식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하루의 식수인원은 120명이고 키오스크를 이용한 식권 발급에는 현금과 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재학생들은 앞서 받은 번호표와 식권을 해당 일의 아침밥과 교환할 수 있다. 지난 5월 18일, 본 기자는 기숙사 식당에 방문해 ‘천원의 아침밥’ 행사를 이용해보았다. 그날의 메뉴는 제육덮밥과 샐러드였다. 아침밥 메뉴는 재학생들의 기호를 고려한 볶음밥, 덮밥류로 이루어진다. 밥뿐만 아니라 샐러드, 감자튀김 등의 반찬도 제공되어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자세한 메뉴는 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안전한 식사를 위한 여러 방안들을 마련하였다. 기숙사 식당 내 자리는 모두 가림판이 설치되어 있고 모든 좌석에 띄어 앉기를 시행했다. 또한 아침밥이 포장된 상태로 배부되어 학생들은 기숙사 식당 외의 원하는 곳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밥 행사는 지난 4월 19일(월)부터 시작되어 11월 12일까지 진행된다. 1학기 행사는 종료되었고, 8월 31일(화)부터 2학기의 행사가 시작된다. 행사는 1학기와 마찬가지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연장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