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의과대학, 의대생 대상 외상·소아심장 실습 프로그램 성공적 개최
가톨릭 의과대학, 의대생 대상 외상·소아심장 실습 프로그램 성공적 개최
  • 손정민 기자
  • 승인 2021.09.16 10: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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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의과대학에서 지난 여름방학 동안 의대생 대상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하에 올해 처음 추진되었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실습 및 인턴 과정만으로 접하기 어려운 외상·소아심장 분야의 의료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 의료 인력이 부족한 외상 의학, 소아심장 의학 분야의 의료진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를 통해 본교 의과대학은 외상 실습과 소아심장 실습을 모두 진행하게 되었다. 외상 실습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심장 실습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 6월 중 지원을 받아 선발하였다. 선발된 학생들은 2주간 외상과 소아심장 중 지원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 프로그램은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외상 분야: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도 북부 권역외상센터

본교는 외상 소생 기본 처치술 코스교육으로 학생들이 환자의 도착에서부터 치료와 재활까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한다. 교육 과정에는 외상의 접근법에 대한 강의와 지혈, 기도 삽관 등 술기 실습이 포함된다. 학생들은 중환자실, 수술실, 야간 당직 등 진료 및 환자 관리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

 

출처: 의정부성모병원
출처: 의정부성모병원

 

본교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은 산탄총 사고에서부터 헬기 이송을 통한 중증외상환자의 치료까지 다양한 의료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본교 국제술기교육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커대버(cadaver)* 풀을 보유해 학생들이 혈관 손상 치료 실습을 하기에 적합하다.

* 커대버: 의학 교육 및 연구 목적의 해부용 시체를 가리키는 의학 용어

 

경기 북부 권역외상센터장 조항주 교수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외상외과의 숨은 매력과 보람을 많이 알리고 싶다. 아직은 일정 초기 단계로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교육이 진행될수록 더욱 세련된 교육과정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아심장 분야: 서울성모병원

국내에 소아 심장 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5곳에 불과하다. 대학 실습 과정에서 관련 수술을 한 번도 참관하지 못하는 의대생이 많은 실정이다. 서울성모병원에는 소아 심장 수술 관련 장비를 갖춘 수술실과 전문 의료진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은 2주간 각종 진료, 검사, 수술, 시술 등을 참관할 수 있다. 특히 지도교수 입회하에 직접 심초음파 검사를 시연해볼 수 있다.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본교는 학생과 전공의 교육용으로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3D 프린팅 심장 모형 약 50종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를 관찰해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이해할 수 있다.

 

실습이 마무리된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실습 기관과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고, 연말 방학 중 지도교수와 실습생이 함께 참가하는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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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GD 2021-09-28 19:45:55
소아심장센터가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어 너무나 영광입니다.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교육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ㅇ0ㅇ 2021-09-17 16:26:19
매우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