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수시 원서 접수, 8년만에 가장 많은 지원자 몰려…
가톨릭대 수시 원서 접수, 8년만에 가장 많은 지원자 몰려…
  • 조유진 기자
  • 승인 2021.10.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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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0일부터 약 나흘간 진행된 수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됐다. 가톨릭대는 1,316명 모집에 23,765명이 지원하며 전체 경쟁률 약 18.1:1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수시 경쟁률(13.5:1)과 지원자 수(17,388명) 모두 상승한 숫자다. 수시 모집 8년 만에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으며, 평균 경쟁률 역시 2015학년도 이래 가장 높았다.

 

이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형은 논술전형이다. 183명 모집에 10,416명이 지원해 약 5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43.93:1)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는 지난해 신설된 의생명과학과가 약 28: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신설 첫해인 작년(18.5:1)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수시 모집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약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자유전공학과 ▲글로벌미래경영학과 ▲세무회계금융학과 등 5개의 모집 단위가 신설되며 전공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또한, 논술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논술고사 전형일을 수능 이후로 변경했다. 이는 경쟁률 상승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원 기회를 증대하기 위해 학교장 추천의 지원 자격을 기존 졸업예정자에서 졸업자를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또한, 2022학년도 수시 모든 전형의 학교장 및 가톨릭지도자 추천서 제출을 폐지해 제출 서류를 간소화했다.

 

학생부 반영 교과도 달라졌다. 올해부터는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 교과 모든 과목 석차 등급을 반영한다. 모집 인원은 전체 1,329명에서 1,316명으로 감소했다. 잠재능력우수자전형의 경우 전년도 489명에서 59명이 줄어든 430명만을 선발하며,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전형이 신설되어 글로벌미래경영학과와 세무회계금융학과 각각 30명씩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175명에서 8명을 증원했고, 논술고사 유형 또한 식품영양학과는 수리논술만, 공간디자인∙소비자학과, 의류학과, 아동학과는 언어논술만 시행하도록 변경됐다.

 

본교의 수시 모집 최종 경쟁률이 상승한 데에는 전년도 입시 결과 하락이 주요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전국 수시 지원자와 전체 원서 접수 횟수 등이 대폭 줄어들면서 입시 결과의 꼬리가 길어지는 소위 ‘펑크 현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대학의 평균 성적 등급이 하락해 입학 문턱이 낮아지게 된 것이다. 여기에 모집 인원이 줄어든 데 반해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은 심화되면서 수시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생부종합(▲잠재능력우수자 ▲가톨릭지도자추천학교장추천 ▲장애인등대상자전형)의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1월 3일 16시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후 12월 말까지 면접 및 논술고사 전형과 합격자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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