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다:함’, 다 함께 2학기를 맞이하다
총학생회 ‘다:함’, 다 함께 2학기를 맞이하다
  • 강수빈 기자
  • 승인 2021.10.2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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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대 총학생회 ‘다:함’이 출범한 지 어느덧 10개월이 지났다. 총학생회 ‘다:함’은 ‘다채로운 우리가 함께 더해갈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학생들과의 소통과 연대를 약속했다.

 

본교 학생들은 총학생회 ‘다: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제아(국문·1) 학생은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바로바로 학교 측과 면담을 진행해 감사하다. 또한, 여러 업체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라며 총학생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보는 2학기를 맞이해 총학생회 ‘다:함’을 만나 공약 이행 상황과 2학기 계획을 들어 보았다.

 

Q1. 2학기를 맞이한 소감이 어떤가요?

1학기보다 더 악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교과 활동과 학생 활동이 더욱 위축된 채 2학기를 맞이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일상 회복이 아직 가시권에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이후 수업 운영 방식이나 학생 자치 활동 활성화를 위한 대면 확대 계획 등 여러 부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상 회복이 주요한 맥락으로 자리 잡게 될 2학기의 시작이 순탄하지 못해 매우 아쉽습니다.

 

Q2. 지난 학기 가장 보람찼던 공약과 아쉬움이 남는 공약은 무엇인가요?

보람찼던 공약으로는 [군 e-러닝 추진 확정]과 [취소-시간차 수강 신청 제도 도입], [잡플래닛 제휴]를, 아쉬움이 남는 공약으로는 [셰어 하우스(share house) 확대 추진]과 [동아리 늘품제(활성화 방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군 e-러닝 추진 확정]과 [취소-시간차 수강 신청 제도 도입]은 지난 3월부터 교무처와 조율해 온 공약입니다. 군 e-러닝은 현재 수강 과목 설정 및 학칙 개정을 진행 중이며, 10월 안에 완료해 올해 국방부 협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취소-시간차 수강 신청 제도의 경우 학사지원팀과 진행 방식을 논의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2학기에 무사히 도입됐습니다. 내년에는 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잡플래닛은 수요가 늘고 있으며, 취업에 분명히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약 2개월간 도입의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과 정보량이 중요해진 취업 시장의 형세를 고려해 잡코리아와 잡플래닛 두 사이트의 제휴를 요청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잡플래닛만 추진하게 됐습니다.

 

[셰어 하우스(share house) 확대 추진]의 경우 셰어 하우스 업체(링스하우스, 우주 등)와 협력해 직접 발로 뛰며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로 방향성을 모색하지 못해 업체와 협의한 후 잠정 보류한 상태입니다. [동아리 늘품제(활성화 방안)]는 새내기 맞이 행사를 통해 어느 정도 이루어졌지만, 각 동아리의 특별한 활동이 수반된 것은 아니라 매우 아쉬웠습니다. 2학기 축제에서는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동아리의 특색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무대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Q3.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부속병원 의료혜택 확대는 지속적인 요구를 통해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법인에서 검토 중이고, 학위수여복 신규 제작은 추후 학생지원팀의 인식조사를 통해 진행 여부를 확정 지을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 2주간 각 단과대학 운영위원회 및 총동아리연합회 대표자분들과 전 단위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요구사항을 학생처와 협의 후 해결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2학기 아우름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의제에 대한 건설적이고 중장기적인 논의 및 해결을 위해 총장-총학생회장단 간담회를 추진 중이며, 현재 비서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Q4. 코로나19 사태로 학사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서로 다른 교육 환경 속에서 학업에 정진해야 하는 학우분들이 교육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비대면 수업 계획을 예의 주시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코로나19 및 교육 관련 중앙 부처의 입장을 수시로 확인해 대면 수업 확대라는 변수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Q5.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총학생회를 만들어나가고 싶나요?

총학생회의 동력은 학우 여러분 개개인에게서 나오기에 학생회와 학생 사이의 괴리감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기준이 되는 총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우분들이 총학생회를 감시 및 비판하는 동시에 동력이 되어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총학생회가 성장할 수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학생 사회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기준이 되는 총학생회’, 하지만 이를 넘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6. 학교나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만남은 줄이고 마음은 키우는 삶 속에서 일상 회복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과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여러 계획에 학우 여러분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오히려 가톨릭대학교의 적막감을 걷어낼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냈고, 이제는 이겨낼 일만 남았습니다. 학우 여러분, <다:함>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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