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시작, 다시 북적이는 학교
‘위드코로나’시작, 다시 북적이는 학교
  • 조유진 기자
  • 승인 2021.11.16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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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정부 지침이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바뀌면서 대학들도 대면 수업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가톨릭대학교 또한 이번 달 1일부터 한 단계 내려간 3단계 등교 지침을 적용하며 오랜 기간 닫혀 있었던 문을 열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우리 학교는 지난 1일부터 기존 등교 지침의 3단계 수준을 적용했다. 직전 학기와 동일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강의실 수용 인원의 1/2 이하 수준으로 등교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강의실 수용 인원의 2/3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백신접종완료자(2차 접종 이후 14일이 경과한 학생)는 희망하는 경우, 모든 대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3시간 수업(2+1)은 반드시 2시간 이상을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으로 시행해야 하며, 3시간 또는 2시간 연강 수업은 격주로 전면 온라인 수업과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구분하여 진행해야 한다. 수강인원 100인 이상 강좌의 경우,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교내에서 수업과 관련하여 교원 또는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방역담당관의 판단에 따라 발생 당일을 포함하여 그다음 날까지 이틀간 전면 온라인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코로나19 관련 공결은 당일 PCR 검사 완료 후, 다음 날 검사 결과 메시지 캡처본이나 관련 의료기관(보건소 포함)의 검사 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에 한하여 허가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유로 공결을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백신 공결은 접종 당일과 그다음 날까지 이틀간 허용된다.

 

동아리방과 과방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되며, 머무는 시간은 최대 1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창문 없이 출입문만 있는 경우 접종완료자만 최대 2인까지, 창문과 출입문이 각각 있는 경우 접종완료자만 최대 3인까지 출입이 가능하다. 단, 이용 시 출입문과 창문은 항시 열려 있어야 하고, 비치된 출입자 명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실내에서의 취식은 불가능하다.

 

운동장 및 K관 실내 체육관 이용 수칙에도 변화가 생긴다. 접종완료자에 한해 사용일을 제외한 최소 3일 전에 학생지원팀에 출입자 명부 및 신청서(백신 접종 증명서 포함)를 제출하면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은 평일 9시부터 16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개방하지 않는다. 만약 백신 접종 증명서 등 신청 사항에 허위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 단체는 이용이 금지된다.

 

본격적인 오프라인 학교생활이 시작되면서, 학교와 먼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이에 스테파노 기숙사에서는 11월 이후 입사할 사생을 상시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입사 신청은 전화로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11월 이후부터는 기존 기숙사비의 반액이 차감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대학도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한 학생은 “이제서야 진짜 대학 생활을 하는 것 같다. 동기들도 만나고, 강의실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학기 초처럼 설레기도 한다”며, 새내기의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단계적인 대면 수업 확대는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아직까지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한 대학 생활을 위해 개인위생과 방역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도 철저하게 지켜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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