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인터뷰] 제 1대 사과대 학생회장, “학우분들의 바람을 함께 이루어가는 학생회 될 것”
[당선 인터뷰] 제 1대 사과대 학생회장, “학우분들의 바람을 함께 이루어가는 학생회 될 것”
  • 유주연 기자
  • 승인 2021.12.2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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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월)부터 12월 3일(금)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총선거에서 사과대 학생회 ‘바람’이 최종 투표율 52.22%, 득표율 98.00%로 당선됐다. 제1대 사과대 학생회장 서주은(심리20) 학생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보았다.

 

Q. 당선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우선 연장투표 첫날 3시쯤 투표율이 50%를 넘었는데, 그걸 알았을 때 정말 벅찼습니다. 마침내 개표가 가능해졌을 때에 심장부터 찌릿했던 기분은 오랫동안 못 잊을 듯합니다. 나중에 보니 선거운동본부원 단체 카톡방에서 선본원분들이 남은 인원수를 카운트해 주셨더라고요. 다 같이 수고했다며 메시지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선본원들과 뜻을 모아 간절히 준비했다는 게 잘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선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은 당선이라는 목표지점을 바라보고 숨이 차는 단거리 달리기를 하는 느낌이었는데, 당선된 지금은 내년을 바라보며 긴 장거리 달리기를 준비하는 기분입니다. 내년을 잘 꾸리고자 하는 기대와 처음이기에 할 수밖에 없는 걱정이 섞여 있지만 함께하는 사람들과 열심히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Q.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이 무엇인가요?

지금 시점에선 ‘새내기새로배움터’입니다. 아무래도 방학 동안 준비부터 진행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행사다 보니 지금부터 신경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람’의 첫인상을 결정할 큰 행사이기도 하고요. 계속 변동되고 강화되는 코로나 방역 단계로 내년 초 오프라인 진행은 무리라고 생각되어 온라인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기대하는 공약은 ‘SNS 대체 텍스트 도입’입니다. 대체 텍스트는 저시력자 학우분들도 SNS 홍보물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게시 이미지를 글로 풀어 삽입하는 것입니다. 우리 학교 내에서 관련 활동을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타 단과대는 없습니다. 사회과학대부터 인권 친화적인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Q. 사회과학대에서 가장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나요?

계열생들의 소외감 완화를 돕고 싶습니다. 사회과학계열로 입학하는 계열생들은 소속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단체 톡방에 입장하면 안 되는 줄 오해하기도 하고, 과잠 구매를 놓치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도 행사 소식들을 나중에서야 알고 아쉬워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계열생으로 보내는 1년이 짧아 보일 수도 있지만, 대학 생활의 1/4이나 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단과대 학생회 차원에서 그런 소외감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돕고 싶습니다.
 
또한, 학과 간 교류도 활성화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묶여있지 않았던 특수교육과와도 새롭게 함께하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른 학과들도 코로나 이후엔 함께하는 행사나 교류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새내기새로배움터나 단과대 MT 등을 통해 학우분들께 여러 사람을 만나고 즐거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Q. 사회과학대학에 학생회가 생겨 이전과 달라질 모습은 어떤 게 있나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코로나로 침체되었던 학과 간 교류가 여러 행사로 다시, 혹은 새롭게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선거를 준비하면서 ‘단과대 학생회를 겪어본 적 없어서 필요성을 잘 못 느끼겠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내년엔 사회과학대 학우분들이 단과대 학생회를 경험하며 ‘이래서 학생회가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변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궁극적인 저희의 목적은 ‘학생 인식 변화’입니다.

 

Q. 당선 이후의 포부와 사회과학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우선 관심 두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많은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년간의 공백을 깨고 6년 만에 사회과학대 학생회가 생긴 만큼 차근차근 많은 것들을 해보고자 합니다.
 
단과대 기반을 다지는 회칙 제정부터, 학우분들의 문화생활을 돕는 문화지원사업, 더 나은 복지를 위한 대체 텍스트 도입, 재정 투명성을 위한 영수증 공개, 학생 간 교류와 즐거움을 위한 여러 행사까지 진행될 내년의 ‘바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당신의 바람, 바람과 함께’라는 슬로건처럼 여러분들의 바람을 함께 이루어가는 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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