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2년여 만에 대면 착복식 개최
의과대학, 2년여 만에 대면 착복식 개최
  • 손정민 기자
  • 승인 2022.04.11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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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정다희(의학・2) 학생
사진 제공 정다희(의학・2) 학생

지난 1일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착복식이 열렸다. 착복식은 의학과 3학년 학생들이 병원으로 임상 실습을 나가기 전, 흰 병원 가운을 수여 받으며 환자에 대한 책임과 헌신을 다짐하는 행사이다.

 

코로나19 이후 착복식은 줄곧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부터 다시 대면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의학과 3학년 학생 93명과 학부모, 관련 보직자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였던 만큼 학교는 방역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학생 간 거리를 2m 이상 띄워 앉게 하고 모든 관계자가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했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작기도 ▲제1교육부학장 축하사 ▲가운과 청진기 수여식 ▲학생 선서 ▲학생 UCC 동영상 시청 ▲축복기도 ▲수련교육부학장 환영사 ▲의과대학장 격려사 ▲마침기도 순서로 행사가 이어졌다. 사회는 임상실습과정 운영위원장인 김태호 교수가 전담했다.

 

가운과 청진기 수여식에서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각자 가운을 입혀줬다. 그 후 학생들은 차례로 단상으로 올라가 의과대학 교수에게 청진기를 받았다. 이후 안건희(의학·3) 학생을 대표로,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겠다는 선서를 하였다. 학생 UCC 동영상은 학생들이 어떻게 코로나19를 이겨냈는지 다루며, 지난 학교생활을 추억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우진 교목실장은 학생들이 어렵고 힘든 실습을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또한 학생들과 만나는 모든 환자가 치유되기를 바라며 축복기도를 했다.

 

정연준 의과대학장은 격려사에서 “앞으로 의사가 되어서 힘들 때 이 순간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처럼 임상 실습에도 최선을 다하면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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