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삶을 위한 펫 테크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삶을 위한 펫 테크 
  • 진기랑 기자
  • 승인 2022.04.11 2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농림축산식품부는 2006년부터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해왔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 비율이 2010년에는 17.4%였던 것에 비해 2020년에는 27.7%로 보고됐다. 이는 지난 10년 사이 약 10% 증가한 수치다. 고령화, 저출산, 1인 가구 확대에 힘입어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에 대해 늘어난 관심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펫 테크(Pet-tech)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삶을 지원할 상품을 살펴보자.

 

반려동물을 위한 택시, 카카오 T펫 

카카오모빌리티가 반려동물 전용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펫'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T펫은 일반 택시와 다르게 동물운송업으로 따로 구분된 서비스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해야 하는 반려인은 동물운송업자로 등록된 기사의 자차를 통해서 함께 이동할 수 있다. 차량에는 안전 펜스, 반려동물용 카시트 등 전용 용품이 구비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시 승차거부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반려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또 다른 형태의 반려동물, 로봇펫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반려동물의 형태로 개발된 로봇펫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로봇펫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스스로 감정을 개발하고 표현하며 학습한다. 뿐만 아니라, 양육자나 환경에 따라 자신만의 개성이 두드러지도록 진화하기 때문에 사람과의 감정 교류 역시 가능하다. 반려동물을 키울 충분한 여력이 되지 않아 입양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로봇펫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유플러스의 '유플러스 스마트홈 펫케어'

LG 유플러스는 지난 2020년부터 '유플러스 스마트홈 펫케어'를 통해 반려동물 전용 기기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CCTV '맘카', 원격급식기를 제공하며,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1만 9900원에 누릴 수 있다. 부득이하게 반려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집 밖에 있는 경우 원격급식기를 이용하여 배고픈 반려동물을 위해 원격으로 사료를 챙겨줄 수 있다. 또, 이 기기는 반려동물이 적정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놀아주며, 앱에서 기기를 직접 조종할 수도 있다. CCTV '맘카'는 외출 중에도 반려동물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움직임을 감지하여 반려동물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위험한 곳에 접근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나가는 것이 걱정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개와 고양이를 마냥 '집을 지키는 개', '마당 앞 음식을 훔쳐먹는 도둑 고양이'로 생각하던 과거와는 다르다. 우리는 길에서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강아지와 동물 병원, 반려동물을 위한 가게를 쉽게 볼 수 있다. 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유명인 만큼이나 인기를 누리는 반려동물도 존재한다. 반려동물은 더 이상 단순히 '동물'을 뛰어넘어 '가족'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와 함게 인간에게만 적용될 것이라 여겨졌던 신기술 또한 반려동물에게 적용되었다. 그러나 자연 속의 동물들에겐 신기술은 다른 이야기이다. 이들에게 신기술은 먹이사슬을 파괴하여 굶게 만들고, 삶의 터전을 없애 갈 곳 없이 떠돌게 만든다. 인간의 관심이 귀여운 반려동물에서 자연 속의 동물들에게로 확대되어, 신기술로 더 많은 동물들이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누렸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