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at CMC] 의료정보학교실 최원아 선생님
[People at CMC] 의료정보학교실 최원아 선생님
  • 이승민 기자
  • 승인 2022.04.20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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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학교실의 최원아 선생님
의료정보학교실의 최원아 선생님

매일 교정을 오고 갈수록 익숙한 얼굴이 늘어난다. CMC (Catholic Medical Center)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보고 스치지만, 이 중 정말 ‘만났다’고 할 수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성의교정 기획 코너 ‘People at CMC’에서는 CMC를 이루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최원아입니다. 본교 간호대학 졸업 후 병원을 포함해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였고 현재는 의료정보학교실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2. 의료정보학교실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을 텐데, 의료정보학교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의료정보학교실에서는 머신러닝, 딥러닝을 비롯하여 바이오 헬스케어 시스템/플랫폼 구축, 공통데이터모델을 이용한 연구 등 의료정보에 관련된 연구와 과제를 수행합니다. 덕분에 병원 내 임상 진료과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 기업과 협업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다양한 데이터들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3. 혹시 가톨릭대학교 의료정보학교실만의 독특한 점이 있을까요?

의료정보학교실은 다양한 경력과 전공을 가진 연구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독특한 점일 것 같습니다. 간호학, 통계학, 수학, 컴퓨터공학, 보건학, 보건행정학, 정보경영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원,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업무를 수행할 때도 있지만, 서로 협업하면서 많은 연구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부서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저희 교실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시는 훌륭한 교수님들을 뵐 수 있습니다.

 

4. 어떤 계기로 의료정보학교실에서 일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간호사로 근무하며 다른 분야를 공부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의료경영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진학하였습니다. 그때 최인영 교수님의 의료정보학 수업을 들으면서 의료정보학교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임상을 떠나 회사 재직 중에도 막연히 관련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퇴직 후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5. 의료정보학은 의료적 지식과 통계적 방법 이외에도 AI 등과 같은 컴퓨터공학적 지식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러한 능력들을 어떻게 길러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의료정보학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지식을 갖추고 시작할 수는 없었고, 저도 끝없이 계속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여러 가지 연구와 과제를 진행하면서 실전을 겪으면서 배우게 된 것을 더 심화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6. 관심 있으시거나 하고 계신 업무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수집,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집된 데이터가 잘 활용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구축된 공통데이터모델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관심이 있고, 시스템 및 플랫폼 사용성 평가나 사용 의도 평가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는 공통데이터모델 구축, 운영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일과 동시에 관련 과제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체 유래물 연계 정보 수집 플랫폼 구축 과제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7. 의료정보학교실 선생님들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학사 과정에 따라 수업을 듣고, 여러 가지 과제를 진행하고,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등 다른 교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먼저 저희는 모든 실험도 컴퓨터에서 이루어지는 드라이 랩이라 대부분 컴퓨터 앞에서 일과를 보냅니다. 그리고 다른 부서나 기관과 협력하는 일이 제법 있기에 회의가 정말 많은 편입니다. 업무 범위가 워낙 다양하고 폭넓어 팀 단위로 또는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8. 일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첫 논문의 게재 승인 메일을 받았을 때와 해외학회 참석했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아마 학위생들은 공감할 텐데, 첫 논문 게재 승인 메일 받았을 때 동료들과 함께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회에 참석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자극받고 연구범위를 넓힐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이전과 같은 자극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9. 앞으로 10년 후 선생님의 모습은?

10년 전을 생각해봐도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매우 다르고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인생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게 되었고, 10년 뒤라는 먼 미래까지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 선후배들과 즐겁게 지내면서 현재 맡은 프로젝트들을 최선을 다해 진행하고, 제 연구 분야를 더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10. 혹시 임상 이외의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임상 외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의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일할 수 있는 분야를 한정짓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본인에게 잘 맞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의료인이 되기 위해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임상에서의 경험이 본인에게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학교생활과 임상에서의 생활에 최선을 다하며 많은 것들을 얻어가기를 바랍니다.

 

11.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자신을 소중히, 가치 있게 여기고 또 함께 있는 사람들도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순간순간 느낄 수 있는 행복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 하고 싶은 것 많이 하면서 보내길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서 빛나는 우리 후배들과 연구를 같이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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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성 2023-02-15 12:40:58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더 많은 기사 써 주시면 감사하갰습니다 이승민 기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