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학기 수업 운영 방식, 전면 대면으로 결정...
[속보] 1학기 수업 운영 방식, 전면 대면으로 결정...
  • 조유진 기자
  • 승인 2022.05.06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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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2022년 1학기 수업 운영 방식이 새로 발표됐다. 12주차인 18일(수)부터 수강생 100명 미만의 강의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일일확진자 수가 4만명 대로 감소하고, 실외마스크 착용 조치를 해제한 가운데, 전체 교정교무위원회에서는 2022-1학기 수업운영 원칙을 새로 결정했다. 다가오는 12주차 수업부터는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비 일상회복 추진방안’과 본교의 2022-1학기 수업 및 성적평가 운영 안내(2022.2.9. 발표)에 따라 1단계 원칙(전면 오프라인 수업)이 적용된다.

 

지난 4월 20일 교정교무위원회는 정부의 추가 지침이 있기 전까지 당초 발표했던 온오프라인 병행수업(홀짝제 등교 시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발표했다. 일일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상회하는 점과,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건강 등의 사유를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보름이 지난 현재 결정을 번복했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학생은 "적어도 이번 학기는 홀짝제 운영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숙사나 자취방을 알아보지 않았다. 통학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한 주만 참으면 되는 문제였기 때문이다"라며, "주거나 통학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결부되어 있는데, 학생들과 한 마디 논의도 없이 결정을 한 것에 화가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홀짝제 수업으로 인해 장거리임에도 통학을 선택했던 학생들은 주거나 교통에 있어 큰 불편을 떠안게 됐다. 불과 종강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준비 기간도 충분하지 않아 그 파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논란에 본교는 "전면 원거리 통학생의 불편 해소를 위해 스테파노관 기숙사의 여석과 신축 안드레아관 기숙사 사용을 검토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학교의 '금요일 발표' 역시 화두에 올랐다. 다른 학생은 "문제나 논란이 될 수 있는 공지는 금요일 오후에 발표해 학생들의 민원 전화를 피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학생의 의견을 외면하는 학사 행정 태도를 비판했다. 제대로 된 소통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소통이나 민원의 창구가 없어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이다. 덧붙여, "이러한 학교의 일처리는 오히려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학교 행정의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번 공지는 학생들의 교육 및 등교와 관련된 문제인 만큼 적어도 학생 대표자인 총학생회 비대위 측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어떠한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발표했다는 점 역시 학생 의견 반영을 우선하지 않는 학교 측의 태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학교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자양분 삼아 변화해야 한다. 학생 역시 자치권을 가진 학교의 구성원이다. 수동적으로 학교의 결정을 따르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며,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결정할 수 있다. 학교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건들에 대해 학교 측의 독단적인 판단과 결정이 아닌, 일반 학생들과 논의해 결정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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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학생 2022-05-10 14:51:24
ㅋㅋ욕처먹어도 상관없다는 심보로 나오는게 몇번째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