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 개관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 개관
  • 황성진 수습기자
  • 승인 2022.06.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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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학협력단
출처 산학협력단

지난 5월 24일, 가톨릭대학교는 성의교정(의과대학·간호대학)이 위치한 서울시 서초구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단지 내에 옴니버스 파크를 개관했다. 2019년 4월 말 기공 이후로 3년만의 개관이다. 가톨릭대학교는 '기초 의학의 힘, 미래 의학의 빛'을 모토로 제시하며, 기초의학 활성화와 의료 혁신을 위한 옴니버스 파크의 산·학·연·병 클러스터를 천명했다. 가톨릭대학교는 신분을 넘어 어려운 이를 가엾이 여기고 돌보았던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어떠한 생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람 중심의 의료 융복합 공간’으로 옴니버스 파크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옴니버스 파크는 연면적 61,414㎡,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다. 옴니버스 파크는 의과대학, 간호대학, 연구동으로 구성된다.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에는 의학교육을 위한 시설이 들어섰다. 아울러 의과대학에는 연구동과 함께 바이오벤처 기업, 대형 제약회사, 교원 창업기업, 각종 연구 지원시설 및 지원부서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써 옴니버스 파크는 의학교육, 보건의료산업체, 연구실, 병원이 공존하는 실질적인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여, 진정한 의미의 메디컬 융복합 공간으로서 거듭나게 됐다.
 

옴니버스 파크는 사람 중심의 미래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공간도 갖췄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춘 의료인 양성이라는 관점에서 미래의학교육 시스템인 의과대학 6년 통합 교육과정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옴니버스 파크 내에는 의과대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을 위한 강의실과 소규모 토론 중심의 학습실 등 여러 단위의 집단 활동을 고려한 가변성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간호대학 또한 임상 실무현장에 근무 중인 간호사의 자문을 받은 통합시뮬레이션 교과목을 개발하는 등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수법 개발에 한창이다. 옴니버스 파크 내 독립된 교육 및 연구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간호 연구 활성화 및 창의·융합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옴니버스 파크는 사용자 중심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 서울권에서 접하기 힘든 맞춤형 웨트 랩(Wet Lab)*, 응용해부연구소, 실험동물연구실, 세포생산실 등 연구자를 위한 다양한 우수 연구 인프라가 갖춰졌다. 또한, 연구자들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네트워크를 기반한 임상시험과 데이터를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드라이 랩(Dry Lab)**에서 요구되는 자료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정보 총체적인 의학 연구 체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는 개방형 실험실을 운영하고, 공용장비 활용을 지원하며, 가톨릭중앙의료원 내·외부 연구자 간 다양한 연구 교류의 장을 개최하는 등의 연구자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 웨트 랩(Wet Lab) : 화학물질과 습식 위험의 처리가 필요한 실험실.

** 드라이 랩(Dry Lab) : 화학물질과 습식 위험의 처리가 필요하지 않은 실험실. 새로 수집하거나 기존에 생성된 자료를 분석하여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창출하는 페이퍼 중심의 연구공간을 지칭한다.

 

출처 가톨릭중앙의료원 홍보팀
출처 가톨릭중앙의료원 홍보팀

개관일에 진행된 개관식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하여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 대주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 신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교수, 전임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문정일·강무일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순은 테이프 커팅, 핸드프린팅, 축사, 감사패 수여, 축복식,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공식행사 후에는 참석자들의 옴니버스 파크 투어가 진행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축사에서 “가톨릭대학교의 교육 목적은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이 충만한 사회를 만들어 세상에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수많은 이들의 염원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터전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전인적 치유를 베푸는 훌륭한 의사, 간호사를 배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옴니버스 파크가 좋은 공동체를 이뤄 모든 사람을 비추는 세상의 참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 대주교는 격려사에서 “생명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고, 어떠한 역경을 무릅쓰더라도 반드시 지켜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옴니버스 파크가 국내 보건의료는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 우리 모두가 직업적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진정한 생명의 봉사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 신부는 “70여 년의 세월 동안 숭고한 사명감을 지닌 역량 있는 의료인을 양성해온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의 ‘옴니버스 파크’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정신을 담은 곳”이라며 “국내 최고의 산·학·연·병, 메디컬 융복합 허브로 자리매김해 세계 보건의료를 선도하고, 진정으로 환자를 배려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 의료인을 끊임없이 양성하는 산실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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