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속 가능 사회를 위한 대학의 노력, 그린캠퍼스
[환경] 지속 가능 사회를 위한 대학의 노력, 그린캠퍼스
  • 임희령 수습기자
  • 승인 2022.07.03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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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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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대량 발생원 중 하나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는 대학교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친환경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그린캠퍼스 선정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캠퍼스는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대학교 운영 및 교류·협력, 교육 및 연구, 친환경 교정 조성 등의 사업수행을 위해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사업이다. 그린캠퍼스 조성을 지원하여 대학교가 국가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추진체계는 환경부, 환경보전협회, 그린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다. 환경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학을 선정하면, 환경보전협회가 운영과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지원한다. 그린캠퍼스로 선정된 참여대학은 추진단을 꾸려서 그린캠퍼스 조성에 힘쓴다.

 

그린캠퍼스 선정대학은 “학내 구성원이 캠퍼스를 푸르게 가꾸고 환경친화적 의식을 갖는 것”이라는 취지에 따라, 첫째, 녹지공간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실천해야 한다. 둘째, 대학생들은 수업과 교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캠페인을 통해 환경에 대한 학문을 습득하고, 지역정화와 같은 실천을 통해 친환경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친환경 생활 체험시설과 생태 탐방로, 지자체 연계 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친환경 의식을 공유해야 한다.

 

그린캠퍼스는 2011년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그린캠퍼스 지원 대학과 우수대학에 재정과 친환경 교육과정 개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 기술을 지원해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그린캠퍼스 환경동아리에게 3백만 원의 재정지원과 더불어 우수활동 동아리에게 환경부장관상을 수여했다. 서울대학교, 신한대학교, 인천대학교, 장로회신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가 2019년에 그린캠퍼스로 선정됐다.

 

그중 서울대학교는 10년 이상 그린캠퍼스 운동을 지속해오며 모범을 보였다. 서울대학교는 제로에너지빌딩 확대 부문, 탄소중립 스페이스 활동 부문, 일자리 디딤돌 부문 총 3부문으로 나누고, 7가지의 사업을 추진했다. 제로에너지빌딩 확대 부문에서는 대기전력제로연구실 등 재학생들의 실생활에서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에너지 사용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 개선 사업을 이행했다. 신축 건물의 제로에너지 빌딩 조성을 확대했고, 대학형 건물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탄소중립 스페이스 활동 부문에서는 학생 조직의 공식화를 위해 교내 조직 체계를 수립하고 그린캠퍼스 교과목 연계형 프로그램을 발굴 및 지원했다. 또 지역민과 함께하는 그린캠페인 정례화를 지원했다. 일자리 디딤돌 부문에서는 기업 및 대학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재학생)을 진행하고 에너지 운영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가톨릭대학교는 그린캠퍼스 추진전략 및 실천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실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연구하고 실천사업을 추진하는 ‘경기그린캠퍼스협의회’ 회원 대학으로 되어 있지만, 그린캠퍼스 조성 우수대학으로 지정된 적은 없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모전 참여, 환경동아리 운영 등 개인의 차원도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의 실천만큼이나 대학 자체의 정책, 시스템이 친환경적으로 바뀜으로써 오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비록 2022년 그린캠퍼스 조성 대학 모집은 마감하였지만, 이어지는 그린캠퍼스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가톨릭대학교 또한 친환경적인 대학교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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